“경기 불황인데 순익이 198% 폭발?”…’이 금융사’ 역대급 잭팟 소식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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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보증보험
SGI서울보증 보증보험 / 출처 : 연합뉴스

돈을 빌리거나 큰 거래를 할 때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커진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이러한 거래의 불확실성을 해결해 주는 금융 안전장치, 즉 ‘보증보험’의 가치는 더욱 부각된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증명하듯 국내 최대 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이 올해 1분기 장부에 깜짝 실적을 적어냈다. 장기화된 경기 둔화 속에서도 오히려 실적 체력을 크게 회복하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보증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98.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92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보험영업이익 638억 원, 투자손익 297억 원이 반영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실적 개선이 자산 운용 성과뿐 아니라 본업인 보험 영업의 성장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연결 기준 보험영업수익은 6,879억 원에 달해 본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불황 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두 번째 담보

SGI서울보증 보증보험
SGI서울보증 보증보험 / 출처 : 뉴스1

최근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서울보증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7,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 중 핵심인 보증보험이 6,401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보증보험은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납품 계약을 따거나, 개인이 전세 계약을 맺을 때 서류상 보증을 서주는 상품이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신용도가 떨어질 때 보증서는 시장에서 ‘두 번째 담보’가 된다.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거래 상대방을 믿기 힘들어지자 기업과 개인들이 보증보험으로 몰렸다. 안전한 거래를 원하는 보증 수요의 폭증이 서울보증에는 거대한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보험금 청구 건수가 감소한 데다, 과거 대신 갚아준 돈을 회수한 ‘구상원리금’이 늘어났다.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낸 내부적 노력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자산 운용의 선전과 눈앞에 다가온 리스크 관리

SGI서울보증 보증보험
SGI서울보증 보증보험 / 출처 : 연합뉴스

투자 부문 역시 채권 매입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이자와 배당 수익이 늘었고 유가증권 평가이익도 함께 개선됐다. 운용자산 약 8조 5,753억 원 중 96%를 안전성 높은 증권 자산으로 굴려 얻은 결과이다.

그러나 순이익이 3배 가까이 뛰었다고 해서 무조건 낙관할 수는 없다. 보증을 많이 서주어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향후 경기가 나빠졌을 때 회사가 책임져야 할 잠재적 위험의 크기도 커졌음을 뜻한다.

경기 침체가 깊어져 중소기업의 부도나 자영업자의 연체가 속출하면, 서울보증이 물어줘야 할 보험금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결국 많이 파는 것보다 손실이 안 날 우량 계약을 골라내는 선구안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서울보증의 숫자는 거래 불안 속에서 보증이라는 금융 인프라의 가치가 극대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경기 온도계’이다. 하강 국면에서 부실률을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진짜 성장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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