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에서 1위를?”…실체 파헤쳐보니 ‘세상에나’

북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 해킹 사건에 연루
비트코인 보유량 1조6천억원, 전 세계 3위 차지
북한 라자루스, 세계 최대 거래소 해킹해 2조원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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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3위 규모 / 출처-연합뉴스

북한이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킹 사건 1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널리 퍼지면서 사이버 해킹 위협 또한 커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 북한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는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약 1만356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4천만달러(한화 약 1조6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위의 비트코인 보유국으로 부상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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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출처-연합뉴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미국(19만8109 BTC)과 영국(6만1245 BTC)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이는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지정한 엘살바도르(6117 BTC)나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 BTC)보다도 많은 양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있다. 지난달 21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14억 6천만달러(한화 약 2조1천억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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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 출처-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북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 탈취된 코인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이었으나, 북한은 이를 상당 부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제 사회는 북한이 이렇게 탈취한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북한의 해킹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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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 7위 사이버 위협국 / 출처-연합뉴스

북한의 해킹 기술은 국제 사회에서 상당한 위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 7위의 사이버 위협국으로 선정됐다. 특히 라자루스 그룹으로 알려진 엘리트 해커 집단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의 해킹 그룹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APT 그룹 중 하나”라며 “이들은 최신 공격 기술을 채택하고, 맞춤형 도구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공격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해킹 활동 목표는 주로 경제 제재의 영향을 완화하고 핵 및 군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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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 7위 사이버 위협국 / 출처-연합뉴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국제 안보와 금융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건 중 하나인 바이비트 해킹 사건 외에도 2022년 3월, 로닌 네트워크에서 6억 2천5백만 달러(한화 약 9천억원) 상당의 이더와 USDC가 탈취된 사건 역시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 기술자, 북한의 전략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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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종합대학 / 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이처럼 강력한 해킹 능력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조직적인 해커 양성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북한은 초등교육부터 수학과 과학을 강조하며, 뛰어난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해킹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특히, 김일성대, 김책공업대, 모란봉 대학 등에서는 전문적인 해커 양성 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을 졸업한 인력들은 북한의 주요 해킹 조직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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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책공업대학 / 출처-연합뉴스

이들은 모의 해킹 훈련을 거쳐 실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며, 중국과 러시아 등의 국가와 협력해 더욱 정교한 기술을 익힌다.

국제사회의 대응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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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의 해킹 활동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국제 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북한의 해킹 조직 및 관련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다양한 수법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불법 자금 조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보다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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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상화폐 탈취 / 출처-연합뉴스

한편 북한이 전 세계 3위 수준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현실. 해킹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축적하는 북한의 전략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주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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