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개 일자리 쏟아졌다”… 전 세계가 감탄한 한국산, 대체 뭐길래?

K-방산, 세계 8위 수출국 도약
폴란드·베트남 등 수출 활발
글로벌 시장서 주목받는 K-9·K-2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나라까지 수출된다니 자랑스럽다.”, “방산으로 일자리도 늘어난다니 대단하다.”

한국 방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 3,2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4% 증가했다. 매출도 20조 9,334억 원으로 9.7% 늘어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K-9 자주포, K-2 전차, FA-50 전투기 등 한국산 무기들은 뛰어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수출 지역 역시 유럽, 중동, 동남아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불곰사업’이 만든 K-방산의 날개짓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1천 대 규모의 K-2 전차 계약을 맺고, 1차분으로 180대를 이미 납품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LIG넥스원은 이라크와 3조 7천억 원 규모의 미사일 계약을 성사시켰고, KAI는 필리핀과 폴란드 등지에 FA-50 전투기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971년 주한 미군 일부 철수 이후 자주국방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방산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었다.

정부는 중화학 공업을 기반으로 첨단 무기 개발에 힘썼고, 1990년대에는 ‘불곰사업’을 통해 러시아 최신 무기 기술을 도입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렇게 쌓아온 기술력은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한국 방산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2027년,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목표

오늘날 K-방산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납품 능력으로 세계 방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시장의 69%를 점유하며 독일 제품을 넘어섰고, K-2 전차와 FA-50 전투기 역시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갖춰 국제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2022년 방산 수출은 약 17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약 1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6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낳았다.

이러한 영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달성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군 협력 강화와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조선과 반도체 같은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과거 자주국방의 꿈에서 시작된 한국 방산 산업이 이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