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목 말랐는데 “잭팟이 또 터졌다”…대책 없는 한국은 ‘발 동동’

중국, 윈난서 희토류 대규모 발견
첨단산업 필수 소재로 패권 강화
글로벌 경제·안보 지형 변화 예고

“이러다 첨단산업까지 중국에 휘둘리는 거 아니야?”, “희토류 다 중국이 쥐고 있는데, 우리 대책 있나?”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대규모 희토류 광상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 첨단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국 윈난성, 115만 톤 희토류 매장 발견

희토류는 반도체와 전기차,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에 필수적인 광물로, 소량만 첨가해도 제품 성능이 크게 향상돼 ‘첨단산업의 쌀’로 불린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18일 보도한 자료에서 중국지질조사국이 윈난성 훙허 지역 광상(자원 매장지)서 약 115만 톤 규모의 이온 흡착형 희토류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원소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며, 점토광 물에 희토류가 흡착된 형태여서 기존 광석보다 채굴과 정제가 용이하다는 평가다.

실제 생산 가능 물량이 매장량 대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중국의 공급 우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약 4400만 톤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해 이미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이번 발견으로 그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반도체, 재생에너지, 로봇공학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희토류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확보한 ‘희토류 패권’은 글로벌 경제와 안보 지형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 희토류 패권, 글로벌 산업 균열의 시작

실제로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것도 이 지역에 희토류와 전략 광물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각국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다른 광산 개발이나 대체 소재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이 축적해온 인프라와 기술력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윈난성 희토류 매장지 발견이 중국의 자원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향후 첨단산업 경쟁력의 주도권을 사실상 장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각국은 희토류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며 대체 자원 개발, 재활용 기술, 광물 매장지 공동 투자 등 다각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윈난성 광상에서 시작된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산업 지형 전반에 새로운 균열을 가져올 수 있어, 향후 희토류 시장 동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