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방부가 공격용 드론 두 대 이상을 탑재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무인수상정을 120일이라는 파격적인 시간표 안에 현장에 배치하기 위한 대형 사업에 전격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실전성이 검증된 무인정과 항공 드론을 빠르게 결합하는 ‘SWAP-USV’ 구상으로 추진된다.
미군은 오는 8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사업자 선정 29일 이내에 실제 시험 운용이 가능한 체계를 현장에 바로 투입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했다.
올가을 첫 번째 스프린트 평가가 시동을 거는 만큼 모함 역할을 수행할 무인정 선체와 탑재 드론, 발사 체계의 완성도가 사업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거친 파도를 뚫는 해상 모함과 다목적 임무 체계

해상 무인정은 위협 표적 근처까지 전진해 정찰과 통신 중계, 전자전, 정밀 타격을 수행하는 공중 드론을 출격시키는 유연한 해상 모함의 임무를 맡게 된다.
탑재되는 드론은 합쳐서 최소 2kg 이상의 임무 장비를 실어야 하며, 재사용이 가능한 회수형 정찰기와 일회용 정밀 타격기를 한 선체에서 혼합 운용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유인 함정이 위험 구역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무인정만 전방으로 내보내 섬 뒤편을 정찰하거나 교전 드론을 선택해 띄우는 사각지대 작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체계 전체가 표준 화물 컨테이너와 도로용 트레일러에 들어가야 하며 C-17과 C-130 수송기로 신속히 수송될 수 있어야 한다는 수송성 조건도 명시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 달러의 상금 풀이 걸려 있으며 1·2단계 스프린트에 각각 4000만 달러, 3단계에 2000만 달러가 배정되어 속도감 있는 단기 경합이 펼쳐진다.
또한 시험 승인 이후 실전 대량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달 금액으로 2억 달러를 별도 제시하며 민간 기업들의 신속한 체계 제안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무인정과 드론 간의 통신 주파수, 지휘 소프트웨어, 표적 좌표 형식을 하나로 맞추는 고도의 상호 운용성이 최대 기술적 병목으로 꼽힌다.
적의 전자전 방해로 통신이 끊겼을 때의 행동 수칙은 물론, 선체가 손실되었을 때 다른 무인정이 드론의 지휘권을 즉시 넘겨받는 분산 제어 능력도 함께 시험받게 된다.
120일 단기 구축의 리스크와 실전 검증 지표

120일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은 상용 부품을 활용해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상 안전과 사이버 보안 검증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무장을 탑재한 자율체계가 표적을 인식하고 교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오인 타격을 막기 위해 사람의 최종 승인 절차가 명확히 포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기 평가에서는 컨테이너 해체 후 출격까지 걸린 시간과 거친 파도 속에서의 이륙 성공률, 통신 차단 상황에서의 자율 행동 능력이 주요 지표로 다뤄진다.
두 대의 드론을 동시에 지휘 통제할 수 있는 유효 범위를 정밀히 검증해야만 120일 뒤 실제 작전 부대에서 활용 가능한 무기 체계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