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부터 코레일과 SR이 통합되면서 고속철도 명칭이 KTX로 일원화되고 같은 노선의 KTX 운임이 현재 SRT 수준으로 10% 인하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공기업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주말 운행 횟수가 457회로 늘어나며 주말 좌석도 1만 7000석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KTX와 SRT 노선 간 가격 차이를 없애 이용객의 교통비와 표 구하기 부담을 동시에 낮추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주중과 주말을 합쳐 전체 고속철 좌석 공급이 약 6% 늘어나면서 그동안 상습적인 매진을 겪던 주요 노선의 수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중련 열차 투입과 마일리지 통합으로 편의성 강화

KTX와 기존 SRT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련 열차를 투입해 제한된 선로 용량 안에서 수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조치가 추진된다.
상시 적립 혜택이 없던 기존 SRT 이용객들은 결제 금액의 5%를 적립받는 KTX 통합 마일리지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
출퇴근 및 관광 수요가 많은 노선의 좌석 공급이 늘어나면서 승객 이동 편의가 올라가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누적 적자를 안고 있는 코레일 입장에서는 10% 운임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를 늘어난 좌석의 탑승률로 메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정부는 정기 승차권 및 할인 제도 재편과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추가 공급 확대를 통해 늘어난 고속철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산을 세웠다.
가격 상한제 등 법적 통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통합 이후 임의적인 가격 인상이나 공급 축소 위험은 낮을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다만 9월 출범 전까지 예매 앱과 회원 계정, 환불 및 마일리지 시스템을 전산상으로 오류 없이 통합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산 및 정비, 승무 조직을 합치는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장기적인 운영 시스템의 효율화가 조기에 달성되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수요 흡수와 후속 절차가 가르는 통합의 성패

전체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서나 서울 출발 등 수요가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좌석이 적절히 배분되어야 승객이 체감하는 편의가 높아진다.
운임 인하 효과로 기존 승객의 지출이 줄어드는 것 외에도 버스나 자가용 이용자가 고속철로 유입되는 신규 수요도 생겨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사업 양수도 인가와 전산·운영 준비 등 남아 있는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9월 출범이 완성된다.
공정위와 국토부는 향후 3년간 실무협의체를 통해 노선별 좌석 증가와 탑승률, 실제 결제액 및 코레일의 영업수지를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