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포르쉐?!..” 폭스바겐 골프, 순수 전기차 스펙에 ‘환호성’

폭스바겐 전기차 ‘ID. GTI’
2026년 양산 결정

폭스바겐의 디자인 최고책임자 안드레아스 민트가 고성능 모델 GTI의 전기차 버전인 ‘폭스바겐 ID. GTI’를 2026년 하반기 양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이자 전기 해치백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폭스바겐, 11개 전기 모델 2027년까지 출시

폭스바겐은 2027년까지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 총 11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저가 소형차부터 패릴리 세단까지 다양하게 포함된다.

이 중 폭스바겐 ID. GTI의 양산 결정은 특히 유럽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세계 최대 해치백 시장인 유럽에서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폭스바겐 골프 GTI는 아이코닉 모델로 1975년 초기 모델이 5천대 판매됐으며 지금까지 총 2.8백만대가 팔렸다.

혁신 기술 갖춘 폭스바겐 ID. GTI 콘셉트

폭스바겐 ID. GTI의 컨셉트 모델은 GTI의 전통적인 고성능 모델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소형 컨셉트 EV인 “ID.2 올”을 기반으로 하며 허니콤 패턴의 범퍼 그릴, 루프 스포일러, 디퓨저 등 GTI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됐다.

또한 최신 세대의 모듈러 전기 드라이브 플랫폼(MEB)을 바탕으로 하며 전륜 구동 방식이다. 강화된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구동 시스템과 배터리, 충전 기술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ID.GTI 컨셉트에는 ‘차량 다이내믹스 매니저’가 탑재돼 있으며 드라이버가 ‘GTI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을 통해 EV 파워트레인의 특성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기는 전장 4104mm, 전폭 1840mm, 전고 1499mm이고 휠베이스는 2600mm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GTI가 우리 브랜드와 팬을 위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며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적 유용성 조합이 GTI가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표는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폭스바겐 골프 GTI의 약 60년간의 역사를 새로운 전기차 시대로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