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주니퍼 가격 공개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 가지 색상
3월부터 인도, 국내 출시는 미정
테슬라가 고성능 전기 SUV 모델 Y의 부분변경 모델인 ‘주니퍼’를 전격 공개했다.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실내를 갖추고 있는 신형 모델 Y는 출시 전부터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래를 앞당긴 혁신적 디자인
신형 모델 Y 주니퍼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글래시어 블루, 울트라 레드, 퀵실버 등 세 가지 외장 색상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존의 둥근 전면부 디자인에서 과감히 탈피해 좌우로 길게 뻗은 라인을 적용했으며, 슬림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세련된 인상을 준다.
여기에 ‘C’자형 하우징에 배치된 안개등과 볼륨감이 강조된 범퍼가 더해져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전면부를 완성했다.
측면 디자인은 범퍼 등의 디자인 변화로 전장이 기존 4,750mm에서 4,797mm로 늘어나 더욱 안정적인 비율을 확보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휠 또한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후면부에서는 ‘C’자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일자형 테일램프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기존 모델에서 볼 수 있던 테슬라 로고를 과감히 삭제하고, 대신 테일램프 중앙에 ‘TESLA’ 레터링을 배치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여기에, 번호판 위치도 트렁크 도어 중앙에서 범퍼 하단부로 이동시켜 테일게이트의 깔끔한 면을 강조했다.
첨단 기술과 편의성의 완벽한 조화
실내는 모델 3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15.4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실내의 중심을 잡고, 뒷좌석 승객을 위한 8인치 2열 디스플레이도 새롭게 추가됐다.
스티어링 휠은 방향지시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신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실내 곳곳에 적용된 앰비언트 램프가 프리미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2열 시트는 최적화 작업을 통해 레그룸이 기존 대비 30mm 늘어났으며, 새롭게 도입된 전동 조절 기능으로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는 새로운 실버 코팅 소재를 적용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였고,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1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으로 실내 음향의 품질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압도적인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모델 Y 주니퍼의 성능은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1회 충전으로 약 47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1km에 달한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가속 시간은 단 4.3초로, 전기차의 강점인 순간 가속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서스펜션 재조정을 통해 승차감도 개선됐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은 차량 버전에 따라 차별화했다. 듀얼 모터 버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싱글 모터 버전에는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롱레인지 AWD 런치에디션 기준 7,3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추가 옵션으로 향상된 오토파일럿 기능 452만 2,000원, 풀 셀프 드라이빙(FSD) 기능을 904만 3,000원에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모델 Y 주니퍼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인증 절차를 거쳐 3월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테슬라코리아 측은 국내 시장의 구체적인 인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주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