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2024년도 입단협 타결
기본급 인상, 성과 격려금 등 합의
르노 그랑 콜레오스 본격 생산 돌입
국내 완성차 5사가 모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이 중 르노코리아가 마지막 노사 간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제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르노코리아, 2024년 임단협 조인식 개최
르노코리아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2024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례의 본교섭을 통해 이루어졌다.
협상 과정에서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었으나, 이달 9일 마련된 2차 잠정합의안이 50.5%의 찬성으로 통과되며 10일부터 부산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최종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 원 인상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 관련 성과 격려금 300만 원 △변동 PI 최대 100% 지급(약 200만 원) △특별 인센티브 250만 원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이 포함됐다.
완성차 5사 모두 임단협 마무리, 생산 정상화 기대
르노코리아의 임단협 마무리로 국내 완성차 5사인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모두 올해 교섭을 끝마쳤다.
특히, 현대차는 7월에 일찍 협상을 마무리하며 6년 연속 무분규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협상이 지연되며 난항을 겪었고, 르노코리아가 마지막으로 협상을 완료하게 됐다.
이로써 완성차 업계는 임단협 리스크에서 벗어나 다시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일부 기업이 파업 등의 문제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64만 8,895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각사는 생산 속도를 끌어올려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본격 생산
르노코리아는 이번 협상을 통해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후 한 달 만에 누적 주문 2만 대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9월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했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22개월 만에 4%대 점유율을 회복한 성과다.
이번 협상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임단협 리스크를 해소하고, 각사의 생산과 판매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상이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그랑 콜레오스의 높은 품질을 유지해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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