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IHS 충돌평가 안전 등급
TSP 이상 총 16개 차종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평가 결과를 통해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소속 차종 중 6개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10개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그룹 중 최다 선정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에서 2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총 16개 차종이 선정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높은 수를 기록했다.
최고 안전성이 입증된 차량에 매겨지는 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코나’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그리고 기아 ‘텔루라이드’가 포함됐다.
준수한 성적의 TSP 등급을 받은 차량으로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그리고 기아 ‘스포티지’가 선정됐다.
기아 ‘텔루라이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강화된 기준 통과해 이룬 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성과는 올해부터 더욱 엄격해진 평가 기준을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면 충돌 평가에는 뒷좌석 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더미가 추가됐으며 이 항목에서 최소 ‘양호함’ 등급을 받아야만 TSP+ 등급이 부여됐다.
측면 충돌 평가의 경우 이전까지는 ‘양호함’ 이상이면 TSP 인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 등급이 기본이다.
TSP+ 등급 획득을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3개의 주요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과 측면 충돌에서 ‘훌륭함’을 받아야 한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는 신설된 뒷좌석 평가 항목 제외, 기존 평가 항목에서 ‘훌륭함’ 등급이 요구된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올해 TSP+와 TSP에 선정된 차량들은 탁월하며 차량 내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최상의 보호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IIHS는 1959년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차량의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으며 그 중 TSP+ 등급은 22개 차종, TSP 등급은 49개 차종에 부여됐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152조 3,9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8일 시가총액 149조 1,810억 원에 비해 3조 2,128억 원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기아가 전 거래일 대비 5.78% 상승하며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