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시장 돌풍 예고 “스타리아·카니발과는 다르다”…캠핑 마니아들 ‘정조준’

침대로 변신하는 패키지
올블랙 캠핑 특화 디자인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

스텔란티스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캠핑 친화적 경차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모델로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최근 일본 시장에 선보인 ‘시트로엥 베를링고 블랙 에디션’은 실내를 더블 베드로 변신시키는 액세서리 패키지를 갖춰 캠핑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블랙 디자인에 ‘침대 변신’ 옵션까지… 캠핑 마니아 겨냥

시트로엥 베를링고는 1996년 첫 출시 이후, 2018년 3세대 모델로 진화했으며 2022년 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그러나 이 프랑스 밴은 2020년에야 일본에 진출해 5년간 단 1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트로엥은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베를링고의 특별 버전을 출시해왔으며, 최신작이 바로 블랙 에디션이다.

이번 블랙 에디션은 2023년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에 이은 두 번째 블랙 에디션으로, 예상대로 ‘누아르 펄라네라(Noir Perlanera)’ 외장 색상과 이에 맞춘 16인치 알로이 휠 등 다크 에스테틱이 적용됐다.

하지만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실내에 있다. 캠핑족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인 ‘아그레 스토리지 & 베드 킷(Agre Storage & Bed Kit)’ 액세서리 패키지가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 키트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하는데 트렁크에 추가 수납 공간을 마련해 캠핑 장비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주며 접이식 침대 구성으로 뒷좌석 위에 평평한 표면을 만들어 두 성인이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초기 구매자들에게는 토르(Thor) 브랜드의 방수 기능을 갖춘 튼튼한 수납함 두 개가 제공되며 각 컨테이너는 53리터의 용량으로 야외 장비를 보관하거나 물품이 차 안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8단 변속기 탑재 디젤엔진… 5월 17일부터 사전예약 특별 혜택

일본형 시트로엥 베를링고는 1.5리터 블루HDi 터보디젤 엔진만 제공된다. 이 엔진은 128마력(96kW/130PS)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전륜구동 방식으로 작동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블랙 에디션에 기본 장착된 ‘그립 컨트롤’로, 눈, 진흙, 모래 및 일반적인 젖은 주차장과 같은 다양한 지형을 위한 추가 견인력 설정을 제공한다.

또한 스텔란티스의 다른 미니밴과 마찬가지로, 시트로엥 베를링고는 두 가지 길이로 제공된다. 먼저 기본 5인승 버전은 전장 4,405mm에 트렁크 용량이 597리터이다.

여기에 베를링고 맥스는 전장 4,770mm로 늘어나 7인승 레이아웃이 가능하며, 5인승으로는 850리터의 더 큰 트렁크를 제공한다.

한편 시트로엥 베를링고 블랙 에디션은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기본 모델 441만 엔(한화 약 4250만원), 맥스 트림 459만 엔(한화 약 4420만원)이다.

또한 5월 17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주문하는 고객은 ‘아그레 스토리지 & 베드 킷’을 정상가 21만100엔(한화 약 200만원)의 절반인 10만100엔(한화 약 96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수납함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