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눈앞에서 제대로 터졌다” …또 한 번 화력쇼에 러시아군 ‘발칵’, 국경 일대에서 무슨 일이?

핀란드군 주도의 다국적 훈련 실시
훈련에서 불 뿜은 한국산 무기 체계
러시아 위협에 자주포·다연장 인기

핀란드군의 주도로 진행되는 ‘노던 스트라이크 225’ 포병 훈련에서 한국의 천무가 또 한 번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노던 스트라이크 225’ 훈련에는 각종 군사 장비 500대와 2,200명의 군 병력이 동원되었으며 핀란드군과 다른 나토 회원국 간의 합동 작전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러시아 국경 지대에서 펼쳐진 화력쇼

지난 11월 17일부터 시작된 ‘노던 스트라이크 225’ 훈련은 25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으며 해당 훈련이 진행된 로바예르비 훈련장은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100km 남짓한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로바예르비 훈련장은 핀란드군 포병이 주로 사용하는 훈련장이며 인근 훈련장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훈련에선 폴란드군 소속의 포병 부대가 핀란드군 지휘 아래 통합되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유럽 북부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조율된 포병 시스템 작동 방식을 시험하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포방부가 자랑한 한국산 화력의 위엄

이번 훈련에선 폴란드군이 보유한 호마르-K가 등장해 다수의 로켓포를 발사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호마르-K는 폴란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8X8 차체에 한국의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일종의 개량형이다.

당초 폴란드는 다수의 하이마스로 다연장 로켓 전력을 현대화하려 했으나 미국의 납품이 느리자 일부 물량만 하이마스를 도입한 이후 한국과 천무 계약을 체결했다.

두 차례에 걸친 방산 계약을 통해 폴란드가 도입하려는 천무는 290문 수준이며 이번 훈련에선 호마르-K를 운용하는 제1마수리안 포병여단 병력이 참여해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천무는 230mm급 로켓 12발을 탑재할 수 있어 신속하게 넓은 지역에 화력을 집중 투사할 수 있다.

러시아 위협에 한국산 포병 무기 절실

이번에 훈련을 주도한 핀란드와 호마르-K를 참여시킨 폴란드는 모두 한국산 포병 무기를 적극적으로 구매한 나라들이다. 핀란드는 한국으로부터 K-9 자주포를 도입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에스토니아 측에 공동 구매를 제안하기도 했었다.

또한 폴란드는 K-9과 천무를 모두 대규모로 도입했는데 두 국가 모두 러시아로부터 상당한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역사적으로도 폴란드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의 침공을 받아 카틴 숲 대학살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핀란드도 겨울 전쟁에서 선전하긴 했으나 끝내 제2의 도시였던 비푸리 등을 소련에 넘겨주어야 했다.

현재 핀란드는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이에 두 나라는 한국산 포병 무기 체계를 적극 도입하고 이번 훈련을 비롯한 다수의 연합 훈련을 통해 군사력을 보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