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치우면 뭐합니까, 다 죽게 생겼는데”…미국 헛발질에 한국까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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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며 전후 최초로 바닷길을 열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소해 작전 개시를 공식화하며 이란 기뢰의 97%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지만, 같은 날 해협 진입을 시도하던 초대형 유조선 2척은 뱃머리를 돌렸다.

수면 아래 도사린 단 3%의 미확인 기뢰가 해상 물류의 숨통을 여전히 조이고 있는 셈이다.

150만원 고철이 1조 군함을 찢는 해전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은 약 34km에 불과하며, 대형 선박이 교행할 수 있는 실제 항로는 폭 3.2km 남짓이다.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이 좁은 병목 구간에 기뢰가 깔려 있다는 사실 자체가 선사들에게는 막대한 변수로 작용한다.

전쟁 위험 보험이 효력을 잃은 상황에서, 확실한 안전보장 없는 운항은 자살 행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전훈은 기뢰전의 압도적인 비대칭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1991년 걸프전 당시, 미 해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USS Tripoli)은 단돈 200만 원(약 1,500달러)짜리 구형 기뢰에 피격되어 324억 원(약 2,400만 달러)에 달하는 수리비를 치러야 했다.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이어 피격된 1조 원 규모의 순양함 프린스턴함(USS Princeton) 역시 선체가 반파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안보 전문가들은 해상 기뢰 소해가 군사 작전 중 가장 느리고 치명적인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한다.

탐지와 식별, 무력화로 이어지는 과정은 첨단 자산으로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기뢰 몇 개쯤 있겠지”라는 낙관론이 실제 현장의 긴장감과 괴리되어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대목이다.

가동률 29% 대체 전력, 발 묶인 韓 26척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미 해군의 소해 전력은 심각한 과도기를 겪고 있다.

군사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해(2025년) 바레인에 전진 배치했던 어벤저급(Avenger-class) 소해함 4척을 모두 퇴역시키고 연안전투함(LCS) 기반의 대체 시스템을 투입했다.

그러나 2022년 미 국방부 시험평가국(DOT&E) 보고서에서 해당 소해 모듈(MCM)의 작전 가동률이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며 우려를 낳았다.

초대형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린 배경에는 이러한 물리적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호르무즈 기뢰 공포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소해 작전이 수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지역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제적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타격은 뼈아픈 수준이다. 외교·안보 연구기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 발이 묶인 한국 소유 및 운영 선박은 유조선과 가스 운반선을 포함해 26척에 달한다.

한국 원유 수입의 7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닷속 기뢰 밭이 완전히 청소되기 전까지 국내 산업계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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