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팬들과 연락을 끊은 300만 운동 유튜버 ‘땅끄부부’가 최근 2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영상을 선보였다.

땅끄부부는 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인기 운동 크리에이터로, 그들의 전신 다이어트 운동 영상은 1450만 뷰를 넘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년 6개월 전 갑자기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고, 이에 대해 이혼설이나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소문이 돌았다.

2일 땅끄부부는 업로드된 유튜브에서 ‘전신 다이어트 최고의 운동 [칼소폭 찐 핵핵핵 매운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땅끄부부는 해당 영상의 설명란을 통해 “몸은 근육이 있었지만, 마음의 근육은 부족했나 봅니다. 이유 없이 갑자기 찾아온 마음과 몸의 고통으로 방황하다가, 이를 깨닫고 제 자신을 찾는 데에만 2년이 걸렸습니다”라는 긴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4개월 전, 땅끄부부는 “몇 년 전부터 마음과 몸에 피로감이 쌓이기 시작했다. 점차적으로 마음과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아픔을 숨기고 영상 작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약 2년 전부터는 사람을 피하게 되었고, 강박증과 공황장애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더욱이 그들은 2세를 가지려는 시도도 실패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4개월 전 아픔을 고백한 뒤, 땅끄부부는 새로운 운동 영상으로 다시 구독자들 앞에 나타났다.

이에 대해 땅끄부부는 “4개월 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글을 올리기 전까지 영상을 찍을 생각조차 못하고 긴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았는데, 댓글을 일일이 읽으며 에너지를 얻어 오늘의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아직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하지 않지만, 그런 저를 받아들이며 조금씩 내딛은 걸음으로 영상을 찍었다”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웃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여러분,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땅끄부부의 많은 구독자들은 “돌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동안 걱정 많았는데, 이렇게 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컨디션 좋게 복귀해서 그게 제일 행복하네요”, “내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라는 신의 계시이네요”, “2024년 느슨해진 우리 살들에게 긴장감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