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게는 사촌부터 멀게는 ‘9촌’까지
서로 친척인 연예인들 모아보니 ‘정말 많네!’
일명 ‘연예인 유전자’라는 게 정말로 있는 것인지, 연예계에는 알고 보면 가족 관계인 이들이 많다.
이중에는 이미 관계가 잘 알려진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심지어 본인들도 잘 몰랐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서로 친척 관계인 연예인들은 다음과 같다.
9촌 관계인 홍석천-NCT 태용
홍석천과 NCT 태용은 먼 친척 관계이다. 태용은 홍석천의 사촌 누나의 아들의 사촌인데, 이를 촌수로 따지면 9촌 관계이다.
다만 실제로 만날 일은 없는 관계이다 보니 태용이 데뷔한 후에도 두 사람은 한참을 만나보지 못한 채로 지냈다.
이후 홍석천은 SNS와 방송 등을 통해 “한 번 만나자”는 의사를 밝혀왔고, 결국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한편 태용은 홍석천의 유튜브 콘텐츠인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홍석천은 “난 우리가 혈연이라 생각하는데 태용이는 날 뭐라고 생각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태용은 “혈연까지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소신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9촌 사이면 거의 남남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홍석천은 “세계적인 한류 스타인 너한테 내가 어떻게든 묻어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홍석천은 태용과 먼 친척 관계임을 처음 알게 된 날을 회상하며 “사진만 봤는데도 대박 날 상이었다. 태용이가 막 NCT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연락이 와서 가슴이 뛰었다”고 전했다.
어릴 때 친형제처럼 지냈다는 환희-이장우는 ‘사촌 지간’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하여 R&B 전성시대를 이끈 가수 환희. 그를 보면서 연예인의 꿈을 키운 사촌동생이 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배우 이장우와 환희는 4살 차이의 이종사촌 형제이다. 두 사람은 과거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장우는 “어릴 때부터 친형제처럼 붙어 다녔다. 형이 스타가 된 뒤로 가족들 분위기도 좋아졌다”며 “저도 그렇게 가족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환희는 “어릴 때는 장우에게 제가 집착하기도 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예뻤기 때문이다. 훌륭하게 자랐다고 생각한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로 사돈 지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지냈던 강동원-공유
강동원과 공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다. 연기력도 훌륭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외모로도 눈길을 끌고 있는 두 사람은 사실 사돈 지간이다.
이 사실에 대해 당사자들조차도 2004년까지 알지 못한 채 지냈다고 한다. 어느 날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던 강동원은 할아버지의 절친한 친구가 ‘공 씨’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할아버지의 손자가 공지철, 즉 공유이다. 두 할아버지는 사이가 워낙 좋아서 서로의 아들과 딸을 결혼시켜 사돈을 맺었다고 한다.
한편 공유는 공효진과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나이는 비슷하지만 촌수로는 공유가 공효진의 할아버지 뻘이라고 알려졌다. 공유는 곡부 공씨 79세손, 공효진은 81세손이라고 한다.
“할머니 닮아 연기 잘하나?” 6촌 지간인 박원숙-박소담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부터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걸출한 영화들에 출연하면서 명실상부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는 원로 배우 박원숙의 재종손녀이다.
박소담은 박원숙의 사촌오빠의 손녀이며, 촌수로는 6촌이 된다.
박원숙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전원일기’, ‘토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근에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시즌3까지 진행하며 중장년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