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 터졌지만
동창들이 나서서 지켜준 연예인들
“걔는 절대로 그럴 애 아니에요”

최근 배우 송하윤을 시작으로 연예계 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동창들이 나서서 지켜주었던 ‘클린한 과거’의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 학교폭력 폭로는 사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2021년에 연예인들을 향한 ‘학교폭력 폭로’ 열풍이 연예계를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바 있다. 이때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결백을 증명해낸 연예인들이 있었다.
이달의 소녀 츄, “절대로 그럴 아이가 아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는 2021년 당시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츄에게 도벽이 있었으며,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몇몇 누리꾼의 주장이 올라왔다.
그러나 츄의 동창생들이 나타나 해당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한 동창생은 “저는 츄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츄는 결코 따돌림에 가담할 친구가 아니다”라며 츄를 두둔했다.
그는 “우리가 다녔던 중학교는 규모가 크지 않았다. 대부분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사이였다. 그래서 서로의 이름과 얼굴 정도는 모두 알고 있었다. 만약 따돌림이 있었다면 많은 학생들이 기억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츄는 누구보다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였으며 결코 남에게 피해를 줄 친구도 아니었다”고 전했고, “익명성 뒤에 숨어 작성한 사실무근의 글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아, ‘아이돌 활동하느라 바빴는데 웬 학교폭력?’

같은 해 현아도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아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올라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글은 삭제되었다.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주장을 직접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현아의 말에 따르면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를 마치자마자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했고, 중학생 때 걸그룹으로 데뷔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 생활을 하지 못했다.
학교에 머무는 시간 자체가 짧았으므로 그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또 폭로 게시물에는 학교 축제가 언급되었지만 현아가 졸업한 학교에는 축제가 따로 없었다고 한다.
홍현희, “목소리는 컸지만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아니었다”

홍현희 또한 츄, 현아와 비슷한 시기에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홍현희에 대해 “뒤에서 지우개 가루를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비웃던 그 얼굴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다. 매일 울면서 학교에 다녔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홍현희의 동창들은 “목소리가 큰 편이긴 했어도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아니었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친구였고 다람쥐처럼 귀여운 이미지였다”, “성격도 좋고 재미있는 아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홍현희가 소속사를 통해 폭로자에게 대면할 것을 요구하자, 폭로자는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샤이니 민호, “의리남에게 학폭 따윈 없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이니 민호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폭로한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있었지만, 사실은 민호를 칭찬하는 내용의 게시물이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고1인가 고2 때 전학 왔는데 잘생기고 성격도 좋았다. 샤이니 데뷔 직전이었는데도 학교도 나름대로 열심히 다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친구들이랑 선생님들 준다고 소녀시대 사인도 받아주고, 인성도 야무져서 다들 좋아했다. 축구도 잘했다. 점심 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축구하는데 여자애들이 민호만 응원해서 상대적 박탈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본 어느 누리꾼은 “민호가 아스날 팬이다. 우승 못한 지 20년 정도 된 팀을 꾸준히 응원하는 걸 보면 의리도 있는 사람이다. 의리남에게 학폭 따윈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