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는 무명 생활 이어진 박성훈
고등학교 시절부터 7년간 이어진 가난
최근 악역 전문 배우로서 맹위 펼치고 있는중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으로 맹위를 펼친 배우 박성훈이 유퀴즈에 나와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1985년 생으로 과천 외고 프랑스어과와 동아방송예술대 연기영화과를 졸업했다. 외고를 졸업한 그는 의대, 법대 출신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연기를 전공했으며 언어 센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최초로 팬들에게 그의 얼굴이 각인된 작품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었다. 극 중 고래치과 원장인 ‘장고래’ 역을 열연해 중장년층의 팬들을 설레게 했다.
악역 연기가 쉽지 않은 배우 박성훈의 성격

지난 28일 ‘tvN’ 유퀴즈 채널에는 배우 박성훈 출연이 예고된 영상 “등짝 스매싱 맞은 ‘눈물의 여왕’ 박성훈?! 전재준과 전혀 다른 본캐”이 업로드 됐다.
유재석은 박성훈에게 “이 시대의 가장 핫한 배우입니다”라고 소개했고 이어 “너무 못되게 나오신다”라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메인 빌런을 추켜세웠다.
옆에 있던 조세호는 박성훈에게 “원래 성격이 아닌 이상 악역 연기가 쉽지 않은텐데”라고 물었고 이에 박성훈은 “원래 성격이 그렇냐고 지금 물어보시는 거죠?”라고 되물으며 악역을 연기했던 자아를 불러내 조세호를 당혹케했다.
최근 눈물의 여왕이 사랑받고 있다는 유재석의 언급에는 “작품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저는 진짜 큰 미움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밥 먹는데 이모님의 등짝 스매싱을 받았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재석이 박성훈의 실제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세상 쫄보이다”라며 “(군 생활) 전역하기 전까지는 진짜 불을 켜고 잤다.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워가지고”라고 말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과거에도 욕하는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한바 있다. 2023년 핫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전재준을 연기할 때 특히 힘들었다고 전했다.
재벌설 박성훈, 사실은 기생충 ‘반지하’ 가난

박성훈은 이어 시중에 풍문으로 알려진 ‘재벌설’과 더불어 고등학교 시절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서도 밝혔다.
2023년 <더 글로리>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배우 박성훈 ‘재력가 집안의 막내아들’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 연예부 기자는 “실제로도 (극 중 전재준과 같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면모를 갖췄다”면서 법대, 의대 출신 가족들 덕분에 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박성훈은 이에 대해 “재벌설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라며 “고등학교 시절 집안이 엄청 가난해졌고, 친구들이 햄버거 사 먹을 동안 혼자 계단에 쭈그려 앉아 친구들을 기다렸다”라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그는 이어 “7년 여간 영화 ‘기생충’의 송강호 선배님 집 같은 반지하에 살았다. 입대 후 첫 휴가에서 엄마에게 전화해 휴가 나간다 말했더니, 어머님이 ‘성훈아, 안나오면 안 되겠니?’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훔쳤다.
한편, 박성훈은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지만 이후 무명 시절을 겪었으며 2018년 영화 ‘곤지암’,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출연하면서 대세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2022년 ‘더 글로리’의 전재준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2024년 ‘눈물의 여왕’ 윤은성 역을 맡아 악역으로서 전성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성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본인의 아픈 과거를 솔직하게 나누는 모습 뭉클하네요”, “배우로 성공해서 가난했던 과거가 추억으로 남았길 희망합니다”, “연기 너무 잘해서 욕먹는 박성훈 배우 너무 좋습니다”, “본캐도 너무 매력 넘쳐요. 승승장구하세요”,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와 같은 응원 어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