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70억, 신동엽 80억에 이어
무려 ‘170억’ 빚을 진 이 사람은 누구?
최근 연예계 ‘빚의 아이콘’ 이상민이 빚을 다 청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다양한 이유로 빚을 진 연예인들 소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상민은 한 방송에서 “드디어 모든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혀 많은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성실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상민 말고도 억대의 빚이 있었던 사람이 많다. 심지어 이상민보다 더 큰 액수의 빚을 진 사람들도 있다.
연예인들은 고가의 출연료와 광고료로 인해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벌지만 사업의 실패나 투자, 사기 등으로 거액을 빚을 지기도 한다.
투자 실패와 연대 보증으로 30억 빚 생긴 윤정수
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윤정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 어떤 방송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인기 개그맨 중 하나였다. 그러나 투자 실패와 연대보증으로 인해 30억 원대의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
그는 고가의 집을 경매로 내놓는 등 빚을 갚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결국 2013년 11월 개그맨 최초로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다.
방송 일이 끊긴 뒤 윤정수는 관리비도 내지 못해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와중 갑작스러운 모친상까지 당하게 되면서 그의 삶은 쉽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방송 활동을 재개한 그는 다행히 빚을 모두 청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3년 반 동안 밤무대 뛰어 50억 빚 청산한 이동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영화 배우로도 활동했던 이동준 역시 상당한 액수의 빚이 있었다.
그는 2004년 개봉한 영화 ‘클레멘타인’에 52억 원을 투자했다. 그는 해당 영화에서 공동 제작자 겸 극중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함께 출연한 스티븐 시걸은 단 20분의 출연으로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챙겨 갔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동준이 해당 영화를 통해 받은 돈은 2억 원이 전부였다. 순식간에 50억의 빚을 지게 된 것이다.
그는 “망했어도 내가 벌어서 내가 갚는다”는 생각으로 3년 반 동안 밤무대에서 쉬지 않고 노래했다고 한다. 그 결과 50억의 빚을 모두 청산할 수 있었다.
사업 실패로 수십억 빚, 재기 성공한 신동엽
대한민국의 탑 코미디언이자 국민 MC인 신동엽 또한 어마어마한 빚으로 인해 괴로운 시기를 보냈다.
그는 2004년 연예기획사를 설립하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을 거느렸다. 그러나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 80억 원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다.
이후 그는 쉬지 않고 방송에 출연하여 빚을 모두 청산했다. 2006년에는 아내 선혜윤을 만나 결혼도 했으며, 지금은 수백억 대의 자산을 가진 부동산 재벌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파산 신청해 빚 탕감 받은 심형래
심형래는 과거 ‘영구 없다’ 한 마디만으로 대한민국 코미디의 정점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한국 최초 개그맨 출신 영화 감독, 연예인 소득 1위, 연예인 모범 납세 1위, SF 영화의 CG 분야 개척자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국민 배우 안성기가 영화 출연료로 편당 1500만 원을 받던 시절, 심형래는 러닝개런티까지 포함하여 2억 원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삶은 그렇게 순탄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았다.
영구 캐릭터로 개그계를 접수한 후, 그는 본인의 본래 관심사였던 영화계로 자리를 옮겼다. 직접 제작한 영화 ‘우뢰매’, ‘영구와 땡칠이’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며 영화 감독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그러나 한국형 SF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용가리’와 2007년 영화 ‘디워’까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그는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다. 그 금액이 무려 170억 원이었다.
결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그는 빚 전액을 탕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