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 선수 김병현의 자산 규모가 800억 원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온 가운데, 김병현의 차량 등 재산에 대해서도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10일 방영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 김병현과 함께 출연한 안정환은 “우리 때는 김병현이 최고 연봉이었다. 200억 원 정도 됐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현이 당황하며 “그 정도는 아니다. 부풀려졌다. 가장 많이 받았을 때는 2004년도였다”고 해명했지만 안정환은 “지금은 800억 원이 있으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돈을 흥청망청 썼는데도 수중에 800억 원이 남아 있다고 한다”고 ‘800억 재산설’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현의 애마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800억 재산설’에 휩싸인 김병현은 포르쉐 등 고가의 차량을 4대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현이 타는 차량에 대한 정보가 모두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 생활할 때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의 경우 첫 출시 당시에는 컨티넨탈 GT의 세단형으로 파생되어 차명이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였다. 2013년 출시된 2세대부터 ‘컨티넨탈’이라는 접두사가 삭제되고 별개의 모델로 분리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디자인적으로는 컨티넨탈 GT의 세단 버전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유의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6리터 W12 엔진을 장착한 플라잉스퍼는 최고출력이 635마력에 달하며, 4.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325km/h이다.

플라잉스퍼의 가격은 클래식 3억 2000만 원, 스포츠 3억 2300만 원이다.

특히 플라잉스퍼 W12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럭셔리 세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대 토크는 81.6kg·m에 이르며, 새로운 가변식 배기 시스템을 통해 배기가스 배출과 연료 소비량을 줄여준다.

2021년 초 국내 출시된 플라잉스퍼 V8의 경우 기존 W12 엔진 대비 100kg이나 가벼워져 민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현 은퇴 후 운영 중인 사업 상황은?

한편 김병현은 선수 생활 은퇴 후 수제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김병현은 과거 한 방송에서 “(가게 상황이) 수익보다 지출이 훨씬 많다”며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방송에 함께 출연한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는 “전성기 시절 연봉 총액인 237억 원을 투자했다면 조 단위, 적어도 수천억 원 단위로까지 자산이 불어났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존리가 가게의 최고 매출액이나 재료비 등에 대해 물었으나 김병현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존리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고 김병현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서 김병현이 “가게 통장 금액이 부족할 경우 개인 통장으로 채운다”고 말하자 존리는 “최악”이라고 솔직하게 평했다.

김병현이 “사업을 제 건물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임대료가 나가지 않는다. 그건 좋은 점이다”라고 하자 존리는 “그건 사실 더 나쁜 이야기다. 제3자에게 월세를 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리는 “왜 육체적 노동만 생각하셨는지 모르겠다. 정말 안타깝다. 돈이 일하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고액 연봉 선수들 중 절반가량이 파산 선고를 받는다. 금융 교육의 부재로 인해 자신이 평생 그만한 돈을 벌면서 살아갈 거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병현은 “지인에게 10억 원가량을 사기당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