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의 두 얼굴?
강형욱 회사 전 직원들의 폭로
“마이너스 별점은 없나요?”, “직원들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요”
애견계의 대통령이라는 뜻의 ‘개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온 강형욱.
강형욱이 운영하는 회사에 재직했던 전 직원들의 살벌한 악평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개통령’ 강형욱의 가스라이팅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강형욱이 운영 중인 회사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과 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채용 및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등록된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은 20일 기준 5점 만점에 1.8점으로 굉장히 낮은 편이다.
별점 1점을 남긴 전 직원 A씨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와 인격모독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에폭시 바닥공사를 직원들이 근무 중일 때 했다”며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두통과 설사, 고열에 시달려야 했다”고 폭로했다.
또 A씨는 “피부과 예약 등 업무 외적인 것을 업무 외 시간에 지시한다”며 “직원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걸 싫어하고 이간질과 뒷담을 일삼는다”라고도 말했다.
다른 후기들도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별점 1점을 남긴 직원 B씨는 “업무 내내 감시가 심하다”며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은 하지도 않을 업무를 주면서 괴롭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절대 직원들에게 투자하지 않는다”,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한다,”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 던진 적도 있다” 등의 혹평은 계속되었다.
이러한 혹평과 폭로에는 ‘적은 월급’, ‘직원들에 대한 가스라이팅과 괴롭힘’ 등의 표현이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언급되었다.
그간 다수의 방송을 통해 정이 많고 동물을 사랑하는 ‘개통령’으로 활약해 왔던 강형욱을 기억하는 대중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지 않을 수 없다.
진돗개는 반드시 살생을 하는 개?
한편, 네티즌 C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교육 후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C씨는 “2018년 가을 보듬에서 반려견의 교육 받을 때의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C씨는 “강형욱 훈련사가 하는 특강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강형욱 훈련사의 팬이었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특강을 들으러 갔다”고 말했다.
“이론 교육을 받는 한 시간 동안 반려견들은 켄넬에 갇혀 있어야 했으며, 이론 교육이 끝날 때쯤 대부분의 반려견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C씨는 설명했다.
이어 C씨는 “실습 시간이 되고 강형욱 훈련사가 옆에서 코치를 해줬지만,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습시간이 끝나고 강형욱 훈련사가 우리에게 다가와 질문했다”고 말한 C씨는 강형욱과 C씨의 대화를 재연했다.
강형욱은 진돗개인 C씨의 반려견을 보고 “풍산개냐”고 물었고 이에 진돗개라고 답하자 “당신 개는 언젠가 반드시 살생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C씨 부부가 당황하자 강형욱은 대뜸 “내 캐는 안 문다고 하니까 욕먹는 것”이라며 “내가 이 일만 15년 했으니 배우러 왔으면 똑바로 배우고 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해당 후기를 올리며 “그날 다시는 보듬에 오지 않겠다, 그리고 다시는 강형욱 훈련사가 나오는 걸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실망스러움과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런 논란에 대하여 강형욱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리즈와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 등 다수의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강형욱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무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를 사랑하고 아끼는 반려견 훈련사로서의 모습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강형욱의 입장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