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5년에 그랜저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차는 1986년 그랜저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PHEV 기술을 적용한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2세대 PHEV 플랫폼을 사용하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여러 부품 제조사와 함께 이번 그랜저를 포함한 차세대 PHEV 차량의 개발과 생산 계획을 공유했다.

현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며, 몇몇 협력사는 이미 새로운 PHEV 시스템의 부품 개발을 시작한 상태다. 연간 부품 공급 계약의 규모는 약 8만대에서 9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 PHEV에 2세대 시스템 탑재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로의 전환을 완료하면서, 중간에 PHEV 모델로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려고 한다.

그랜저, 싼타페, 쏘렌토와 같은 주력 차종들이 새로운 PHEV 계획의 중심에 있으며, 그룹은 핵심 부품을 표준화하고 모듈화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직 그랜저 PHEV의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차는 기존보다 성능과 연료 효율이 훨씬 개선된 2세대 PHEV 시스템을 채택할 예정이다.

높은 용량의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00km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외부 충전이 가능한 PHEV는 현재 친환경차 중에서 가장 실용적인 선택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그랜저 PHEV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전기차의 보급이 다소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PHEV 모델을 통해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을 촉진하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의 일부다.

그랜저 HEV 판매량, 전년 대비 177% 성장

전동화 모델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상승 중이며, 올해 그랜저의 국내 판매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작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그랜저는 국내 판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PHEV 모델의 출시는 국내 시장에서 전동화 차량의 인기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2025년 이후 전기차 보조금의 축소로 인해 PHEV 차종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주력 차종인 싼타페와 쏘렌토도 그랜저 PHEV와 동일한 2세대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며, 이들 모델의 국내 판매 시기는 2025년경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현대차에서 개발한 PHEV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만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별도의 PHEV 보조금이 없기 때문에 HEV 버전만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PHEV 모델에 대한 개발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그룹이 전동화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드카 뉴스(info@with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