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인먼트·오디오 대폭 강화
CATL 배터리로 주행거리 확대
중국 경쟁사 대응 전략 추진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자사의 대표 모델인 ‘폴스타 2’의 2026년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외관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시스템과 기술적 측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오디오 성능 향상, 그리고 기존 LG화학에서 중국 CATL로 배터리 공급사가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26년형 폴스타 2의 가장 큰 변화는 차량 내 컴퓨팅 성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새 모델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됐으며,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다운로드 속도와 응답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
이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 등 디지털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전기차 구매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변화다.
오디오 시스템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14개의 스피커와 1,350W 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음향 왜곡을 최소화하는 ‘트위터 온 탑’ 기술과 ‘컨티늄 미드레인지’가 적용됐으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면 도어에는 브랜드 로고 디테일, 후면 도어에는 스테인리스 메시 마감을 적용했다.
배터리 공급사 변경과 성능 향상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배터리 공급사의 변화로 기존 LG화학에서 중국 CATL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기존 69kWh LG화학 배터리 대신 70kWh CATL 배터리로 교체되면서,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 기준 WLTP 주행거리는 546km에서 554km로 약 8km 늘어났다.
비록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이러한 효율성 향상은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충전 기능도 개선됐다. 폴스타 3에서 처음 적용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술이 도입돼 호환 충전기 사용 시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기능으로, 슈퍼차저를 포함한 주요 급속 충전 인프라와의 연계도 강화될 예정이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옵션
외관은 전체적으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색상과 휠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시에는 5스포크 디자인의 새로운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특히 기존의 주피터 컬러는 단종되고, 미세한 펄 입자가 들어간 부드러운 미카 마감의 ‘듄(Dune)’ 컬러가 새롭게 도입됐는데 이 색상은 사막 모래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톤을 구현했다.
여기에 실내 옵션으로는 ‘플러스 팩’에 바이오 기반 마이크로텍 소재 시트와 블랙 애쉬 인레이가, ‘프라임 팩’에는 주요 패키지 옵션과 리어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적용됐다.
한편 이번 폴스타 2 업그레이드는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샤오미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차와의 경쟁 속에서도 ‘진화하는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26년형 폴스타 2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주문이 가능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올해 중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중뽕기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