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제 어떡해요”…”2000만원 더 싼데” 디자인까지 압승? 주행거리가 ‘무려’

가성비 끝판왕 등장
3만 달러 이하 최고 주행거리
테슬라 충전망도 OK

쉐보레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2027년형 신형 볼트의 시작가는 2만8,995달러(약 4,135만 원)로, 기존 최저가 모델인 닛산 리프보다 약 1,000달러 저렴하다.

특히 현대 아이오닉 5(4만3,975달러)와 비교하면 약 1만5,000달러(약 2,140만 원)나 싸다. 추후 2026년형 아이오닉 5가 가격을 낮춘다 해도 여전히 7,000달러(약 1,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결국 “아이오닉 5 한 대 값으로 볼트를 두 대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형 볼트는 현존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가성비 모델로 꼽힌다.

닛산 리프 제치고 ‘최저가 전기차’ 등극

신형 볼트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포기하지 않았다. 65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1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이전 세대(397km)보다 개선된 수치이자, 3만 달러 미만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급속 충전 속도는 기존 50kW에서 150kW로 3배 향상돼, 약 30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출력 210마력의 전기모터도 탑재돼, 이전보다 10마력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GM이 자체 개발한 X76 구동계를 적용해 주행거리와 효율을 높였으며, 희토류 사용을 줄인 친환경 모터를 채택해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했다.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으로 인프라 확장

신형 볼트는 쉐보레 차종 최초로 NACS(테슬라 북미 충전 규격) 포트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정전 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Vehicle-to-Home) 기능을 지원하며, 온스타 커넥티비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주행 경로상의 DC 충전소를 인식해 자동으로 배터리를 예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실내에는 11.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1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며, 구글 내비게이션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앱이 기본 탑재된다. GM의 핸즈프리 운전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며, 주요 운전자 보조 기능은 기본으로 갖춘다.

외관은 새로워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리어 범퍼를 통해 세련된 인상을 강조하며, 스포티한 이미지의 RS 트림과 다양한 외장 색상 옵션도 함께 제공된다.

쉐보레는 2026년 1분기부터 미국 캔자스시티 공장에서 신형 볼트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런치 에디션’으로 출시되며, 이후 약 4,130만 원의 LT 트림이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형 볼트 출시는 쉐보레가 가성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