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울주군에 박군 기념관 설립
어릴 적 받았던 도움에 지속적 보답
아버지, 어머니 여의고 8살 연상 아내와 행복한 가정 꾸려
2022년 6살 연상 방송인 한영과 결혼한 박군이 최근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3일, ‘제5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의 개막식에서 가수 박군은 축하 공연을 펼치며 울주군에 1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어릴적 지역사회에서 받았던 도움, 보답하고 있는 박군
박군은 이 자리에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고향 발전과 지역 경제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울주가 더 행복하고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되기를, 그리고 많은 이들의 고향사랑이 기부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군은 추가로 “울주에 박군 홍보관이 설립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라며 “박군 홍보관과 울산의 주요 문화재를 방문하는 전국의 팬들이 울산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울주군 출신인 박군은 어린 시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자선 공연, 기부 캠페인, 수익금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1986년 경상남도 울주군에서 태어난 박군은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가 되서야 집에서 쓸 첫 냉장고를 살 정도로 집안이 가난했다.
중학교 2학년이던 시기 그의 어머니는 요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그는 생활비와 어미니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중학생 때 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약 6년간 중국집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공부했다.
당시 그는 전교 1등이란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생회장이란 직책도 수행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에 입학했지만 1학기만 장학금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어 곧바로 자퇴한 후 20살의 나이에 특전사 특전부사관으로 입대해 직업군인의 길을 가게 됐다.
그는 군생활 3년차 시기 가지고 있던 모든 휴가를 써서 어머니 병간호를 위한 휴가를 떠났다.
그 기간 동안 어머니를 성심성의껏 병간호 했지만 부대 복귀후 사나흘 뒤에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급하게 상급자에게 보고한 후 어머니에게 갔지만 가던 중 버스 안에서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렇게 22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 박군은 이후 아버지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과거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의 배우자 한영이 요리를 하면서 “새 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싶다”고 말하며 고인이 된 박군의 부모님을 언급했다.
박군은 7살 때 이혼한 부모님과 헤어진 후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에 관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당시 아버지가 고시원에서 혼자 살며 말기암 진단을 받아 매우 위중한 상태였음을 밝혔다.
결혼식 직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며 “내가 가수가 된 사실도 모르셨다”고 하여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며칠 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도 말했다.
부모님을 모두 잃은 박군은 한영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항상 가족들이 말씀하신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음 깊이 새겨왔다. 연예인으로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랑과 기회를 받아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그 뒤로 따라오는 공허함과 어려웠던 일들로 꿈이 흔들렸던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한영 씨가 옆에서 지지해주고 위로해주어 예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 가족님들의 말씀처럼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하며 6살 연상의 한영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