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끝도 없는 미담에 익숙해진 팬들에게 또다른 미담이 들려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KGC인삼공사가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당시 정관장과 계약하기 전 임영웅은 팬들을 위해 광고모델 조건을 내걸었다.
굿즈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팬들이 필요 이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임영웅은 제품 모델 계약을 할 때, 제품의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임영웅 팬)이 굿즈를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설정했다.
이는 최근 정관장 매장 직원이라고 밝힌 A씨의 글에 의해 밝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매장 사장님이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만 굿즈를 제공하면 매출에 도움이 되는데, 본사에서는 가격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굿즈를 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임영웅이 팬들이 불편함을 느낄까 봐 그런 조건을 걸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임영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굿즈를 원하지만 비싼 제품 구매가 부담되어 포기하는 팬들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임영웅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인데, 사실 임영웅의 미담은 계속해서 드러나며 끝이 없다.
일례로 임영웅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여 다양한 축구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하프타임에 공연을 펼쳤다.
임영웅은 포천의 일동초등학교와 포천중학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당시 시축에서도 프로 선수 못지않은 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축은 제가 먼저 구단에 제안해 진행된 것이다. 사실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 것보다는 봄나들이에 나선 팬들과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하다가 축구장이 떠올랐다. 축구장에서는 많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시축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스타가 되기 전부터 이미 미담으로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칭송받았다.
지난해 4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SNS 계정에 임영웅의 군대 후임으로 자신을 소개한 A씨의 글이 게시되었다.
A씨는 “2012년 무더운 여름, 백골부대 GOP에서 선후임으로 처음 만났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영웅이는 소초에서 얼굴이자 두뇌 역할을 했던 상황병으로 근무하면서 급습한 VIP 간부 앞에서 모두가 당황할 때 깔끔한 브리핑으로 포상을 받았다”고 임영웅의 모범적인 군생활을 설명했다.
그리고 “영웅이는 항상 밖에서 고생하는 근무자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으로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임영웅이 막내인 자신에게 직접 매점에서 음식을 사다주고, 군 생활 팁을 전해주며, 힘든 시간에는 운동을 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20대 초반에는 대부분 말만 잘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데, 영웅이는 달랐다. 상대방 말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조언해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고 전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5월 25일과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상암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