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아름이 최근 BJ로 전향한 가운데, 아이돌 출신이었다가 BJ가 된 연예인들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름은 최근 이혼과 사채 논란 등 여러 좋지 않은 이슈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31일 그는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SNS 다시 시작. 멘탈 잡기 끝”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복귀했다가, 불과 하루 뒤인 12일 또다시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한편으로는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 ‘안녕하세요 이아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앞으로 BJ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해당 채널의 애청자 수는 720명이다.

아이돌에서 BJ로 전향해 ‘대박’ 터뜨린 연예인들

아름 말고도 아이돌이었다가 BJ로 전향한 연예인은 많다. 특히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는 첫 방송부터 5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데뷔한 서지수는 첫 방송에서 4시간 동안 21만3452명과 소통했고, 이 과정에서 5만 개의 별풍선이 터졌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를 위한 유료 후원 아이템으로, 시청자가 별풍선을 구입해 BJ에게 선물하면 BJ는 이것을 현금화할 수 있다. 현금화 가능한 금액은 BJ 등급에 따라 다르다.

서지수 이전에도 BJ로 전향한 아이돌은 꽤 많았다. 크레용팝 출신 엘린, 브레이브걸스 출신 박서아, 다이아 출신 은진과 안솜이 등이 BJ로 데뷔한 바 있다.

과거에는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접어야 했거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예인들이 BJ를 택했다면, 최근에는 인지도가 제법 있어 꼭 BJ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돌들까지 BJ를 선택하고 있다.

BJ 얼마나 벌길래? “한 달에 수억 원씩 벌기도 한다”

아이돌 출신이 BJ로 전향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높은 수익’이 꼽힌다. 꾸준히 활동하여 고정 팬층을 형성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BJ의 수입은 인기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정말 인기가 많은 BJ의 경우 웬만한 연예인보다도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BJ는 커맨더지코다. 그가 한 해 동안 올린 별풍선 매출액은 무려 364억 원이었다.

아프리카TV가 BJ에게 적용하는 수수료 비율은 일반적으로 30%이지만, 커맨더지코처럼 수많은 팬을 거느린 인기 BJ의 경우에는 20%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순수입은 291억 원으로 추산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커맨더지코는 작년에 하루 평균 약 8500만원을 번 셈이다. 여기에 광고와 협찬을 통한 수익이 더해지면 실질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아프리카TV는 매년 BJ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는데, 해당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기 BJ들은 월 수입이 5억 원에서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BJ들의 수익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BJ가 연예인보다 더 많이 벌기도 하는구나”, “이 정도 수익이면 굳이 힘들게 연예인 할 필요가 없겠다”, “이렇게까지 많이 버는 줄은 몰랐는데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