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한계 뛰어넘는다”…3,700km 날아가는 ‘괴물 전투기’ 유럽 뜨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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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28 무인 협동전투기
MQ-28 무인 협동전투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항속거리 3,700km에 달하는 보잉의 무인 협동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가 유럽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유인 전투기의 빈자리를 채울 차세대 전력으로 전격 떠올랐다.

이미 개발을 주도해 온 호주가 18대 규모의 자금을 배정하며 실전 배치를 서두르는 가운데, 영국 역시 무인 협동전투기 분야에 초기 3억 파운드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전력 확보에 뛰어들었다.

이는 단순히 고가의 유인 전투기 부족분을 저렴한 기체로 채우려는 목적을 넘어, 위험천만한 최전방 임무를 대신 수행할 강력한 ‘비행 동료’를 확보하려는 공군 운용 개념의 변화를 보여준다.

MQ-28은 조종사 탑승 없이 유인 전투기와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정찰과 표적 탐지, 전자전 등 위험도 높은 임무를 전방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된 기체다.

3,700km의 성능을 넘어선 ‘합동 비행’과 운용의 난제

MQ-28 무인 협동전투기
MQ-28 무인 협동전투기 / 출처 : DVIDS·미 공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최전방에서 적 방공망을 사전에 탐지하고 유인기 노출 전에 위협 요소를 먼저 확인해 고가 전투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인도태평양의 광활한 환경에 맞춰 개발된 3,700km의 긴 항속거리를 자랑하지만, 영공이 좁고 밀집된 유럽 전장에서는 단순한 비행 거리 이상의 까다로운 검증 과제가 기다린다.

복잡한 유럽 공역 내에서 수많은 아군 항공기와 지상 방공망, 민간 항공기와 충돌 없이 작전을 펼치려면 강도 높은 전파 교란 속에서의 자율 판단 능력이 입증되어야 한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완벽한 편대를 이루어 작전하려면 통신 규격과 임무 소프트웨어의 호환이 필수적이며, 다국적 연합 작전을 위한 보안 수준과 데이터 공유 범위 합의도 요구된다.

MQ-28 무인 협동전투기
MQ-28 무인 협동전투기 / 출처 : DVIDS·미 공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단품 기체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지상 통제소 구축과 전용 정비 장비, 암호화 통신 네트워크 신설 등 운용 기반을 갖추는 과정에서 전체 수명주기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호주가 축적해 온 실제 비행 시험 데이터는 개발 리스크를 줄여주는 강력한 무기지만, 유럽 특유의 기상 조건과 전자전 환경을 자동으로 충족시켜 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인기가 적 레이더의 표적이 되어 위치를 강제로 노출시킨 뒤, 안전거리의 유인기가 적을 타격하는 식의 실전 교환비가 유의미하게 입증되어야 비로소 차세대 전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한국 공군 역시 KF-21과 연동할 무인 전투체계 개발을 추진 중인 만큼, 단순히 외형적 스펙에 집착하기보다 통신 생존성과 자율성 통제 수준을 정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율성의 책임과 양산 단가가 가르는 실전 배치의 문턱

MQ-28 무인 협동전투기
MQ-28 무인 협동전투기 / 출처 : DVIDS·미 공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무인기가 항로를 변경하거나 표적을 식별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무력을 실제로 사용할 승인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단단한 교전규칙 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국적 연합 전력으로 운용될 때 국가별 교전규칙이 다를 경우 동일한 데이터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릴 위험이 있어 지휘통제 합의가 기술 시연보다 지연될 여지가 크다.

공개 전시품의 단순 단가에 의존하기보다 정비 인력과 손실률, 통신망 유지비 등을 모두 합산한 수명주기 자료가 마련되어야 유인기 대비 경제성이 비로소 입증된다.

무인기가 민간 공역을 포함한 상공에서 유인기와 안전하게 분리 비행할 수 있다는 제도적 승인을 받지 못하면 실제 훈련 공간과 작전 시간이 제약받는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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