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멈출 때마다 187억?”…현대차 파업에 ‘3,000개 협력사’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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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의 연쇄적인 부분파업으로 공장 생산라인이 총 36시간 동안 멈춰 서면서 가파른 생산 차질이 쌓이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이번 라인 중단으로 1만 58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해 약 6730억 원 규모의 생산 손실이 일어났다.

노조는 7월 13일부터 사흘간 하루 2시간씩 작업을 멈춘 데 이어, 20년부터 22일까지는 하루 4시간으로 파업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완성차 매출 차질은 물론, 부품을 공급하는 3000여 개 협력사의 납품 일정과 현금흐름까지 잇따라 흔들릴 조짐을 보인다.

적시생산 시스템의 균열과 협력사 연쇄 충격

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공장별 시간당 생산량과 평균 차종 가격을 적용해 시간당 약 430대, 187억 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이 손실 추정치는 회계상 확정된 손실은 아니지만, 휴가철 전후 초과 근무와 물류 재조정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다.

부품 재고를 최소화해 정해진 순서대로 납품하는 자동차 산업 특성상, 완성차 라인이 멈추면 협력사 운송 일정도 즉시 마비된다.

300여 개 1차 협력사와 3000여 개 2차 협력사 중 영세한 업체일수록 납품 중단 기간에도 인건비를 부담해야 해 현금 충격을 크게 받는다.

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시트나 모듈처럼 완성차 조립 순서와 정교하게 맞물린 핵심 부품은 다른 라인으로 물량을 돌리기 어려워 피해가 가중된다.

선적 일정이 정해진 수출 물량 역시 출고가 뒤로 밀리면서, 내수 대기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 매출 인식 시점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측은 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 원, 주식 15주 지급을 포함한 3차 제시안을 내놓으며 협상 타결을 시도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추가 인상과 정년 연장, 해고 조합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어, 2주 가까이 본교섭이 열리지 않는 공백이 이어졌다.

23일 쟁대위 분수령과 최종 비용의 향방

현대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 출처 : 연합뉴스

향후 파업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은 노조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투쟁 방향을 결정하는 7월 23일로 파악된다.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제시할 경우 파업이 유보될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신규 제시안 제출 여부가 생산 중단 시간을 결정짓게 된다.

인건비 인상에 따른 지속적 고정비 증가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비용 중 어느 쪽이 클지 노사 모두 셈법이 복잡해진다.

결국 이번 파업의 최종 비용은 23일 쟁대위 결정과 사측의 4차 제시안, 그리고 휴가 이후 특근 편성 여부에 따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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