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인데 한국에선 안 팔린다?”…판매량 98%가 해외로 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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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 출처 : 연합뉴스

한국GM이 지난 7월 4만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4만 2,119대 가운데 해외 수출이 4만 1,353대로 약 98.2%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전적으로 견인했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월 4만 대 판매 기준을 넘어서며 국내 생산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두 핵심 차종이 전체 수출 물량을 전량 담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효자 차종의 질주와 뚜렷해진 수출 의존도

한국GM / 출처 : 연합뉴스

파생 모델을 포함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 시장에서 2만 6,822대가 팔려 나가며 1년 전보다 48.1% 급증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해외에서 1만 4,531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12.6% 늘어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대량 생산 체제를 통한 수출 증가는 공장 설비와 인력 고정비를 분산시켜 차량 대당 원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완성차 수출 확대는 부품 협력사의 일감을 늘리고 항만 운송과 선적 물동량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GM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단 두 개의 핵심 차종에 수출 실적이 전적으로 집중되면서 해외 시장의 변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 변동이나 환율, 관세, 환경 규제 정책이 바뀔 경우 전체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흔들릴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시장 판매량은 766대에 그쳐 해외 시장 호조와 내수 부진의 격차가 한층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8월 들어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GMC 시에라를 대상으로 1,600cc 이하 차종 보유 고객에게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판촉에 나섰다.

체질 개선과 판매 균형을 위한 향후 과제

한국GM / 출처 : 연합뉴스

단기적인 현금 지원을 넘어 서비스망 강화와 중고차 가치 방어가 뒤따라야 지속적인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생산기지가 글로벌 소형 SUV 수요를 꾸준히 받아내고 있다는 점은 공장과 협력사의 운영 안정성을 보여준다.

향후 관건은 수출 선적 물량이 단기 집중을 넘어 분기 평균 4만 대 안팎의 실적을 지속해서 유지하는가에 달렸다.

한국GM이 특정 시장과 일부 차종에 치우친 위험을 낮추고 국내외 판매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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