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플래그십 뺨치네”…테슬라가 작정하고 만든 ‘모델Y L’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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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L 3열 전기 SUV
테슬라 모델Y L 3열 전기 SUV / 출처 : MotorTren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테슬라가 차체를 대폭 확장하고 3열 공간을 실용적으로 재설계한 6인승 패밀리 전기 SUV ‘모델Y L’을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하며 가족용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장이 기존 모델Y 대비 약 178mm 늘어난 4,968mm로 기아 EV9보다 다소 짧지만, 축간거리를 3,040mm까지 늘리고 지붕 높이를 1.7인치 높여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단순히 뒷부분만 늘린 보디 확장이 아닌 전면적인 공간 재설계를 통해 성인이 탑승할 수 있는 3열과 최대 2,52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49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프리미엄 론치 시리즈 단일 트림으로 먼저 선보였으며, 미국 시장 출시 가격은 6만 3,630달러(약 9,385만 원)로 책정됐다.

공간 재설계와 기아 EV9과의 맞대결

테슬라 모델Y L 3열 전기 SUV / 출처 : MotorTren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존 5인승 모델의 선택형 3열이 사실상 어린이 전용에 가까웠던 한계를 넘어, 3열 머리 공간을 38인치, 다리 공간을 31인치까지 넓혀 180cm 안팎의 성인도 비교적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게 다듬었다.

실내 좌석은 2+2+2 구조로 배치했으며, 2열에는 독립형 캡틴 체어를 적용해 열선과 통풍 기능은 물론 전동 등받이 조절 장치까지 내장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3열 탑승객을 위해서도 전용 송풍구와 USB-C 충전 포트, 시트 열선, 유아용 카시트 고정장치를 독립 배치해 임시 좌석이 아닌 완전한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다만 2열 캡틴 체어가 전방으로 크게 슬라이딩되거나 옆으로 기울어지지 않아 3열 탑승 시 중앙 통로만을 이용해야 하므로 짐을 들거나 카시트를 설치한 상태에서는 출입이 불편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Y L 3열 전기 SUV / 출처 : MotorTren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모든 뒷좌석을 접을 경우 적재 용량은 기존 5인승 모델보다 약 382리터 늘어난 89큐빅피트까지 확대되며, 트렁크 벽면 버튼으로 2열과 3열을 손쉽게 접고 펼 수 있다.

83kWh 용량의 배터리와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론치 시리즈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며 약 515~523km의 주행거리를 제시한다.

미국 현지에서 5만 4,900달러(약 8,098만 원)부터 시작하는 기아 2026 EV9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테슬라 특유의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초기 구매자에게는 1년간 슈퍼차저 무제한 이용권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프리미엄 연결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어 높게 책정된 초기 구입 비용 부담을 완화해 준다.

V2L 기능 탑재와 보유 비용의 변수

테슬라 모델Y L 3열 전기 SUV / 출처 : MotorTrend(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용 어댑터를 활용하면 최대 2.4kW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및 V2H 기능을 지원해 캠핑 장비를 운용하거나 주택 비상 전원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다만 제시된 320~325마일의 주행거리는 제조사 자체 예상치이므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최종 확정 수치와 계절별 효율 변화를 다각도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약 2,092kg에 달하는 공차 중량과 496마력의 고출력 조합은 빠른 가속력을 제공하는 반면, 타이어 마모 속도와 제동 거리, 겨울철 전비 유지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

테슬라 모델Y L은 압축된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를 묶어낸 모델인 만큼, 국내 소비자는 3열 승하차 편의성과 서비스망, 충전 요금을 종합 비교해 가치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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