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이었으면 전멸했다”…미군 최강 F-15EX 작전부대가 맞닥뜨린 ‘현실 장벽’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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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15EX가 모의탄 수십 발을 지상으로 쏟아내며 본격적인 실전 전력화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오리건 주방위군 공군 제142비행단은 지난 5월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에서 F-15EX를 몰고 총 10차례 임무를 수행하며 비폭발 훈련탄 36발을 투하했다.

7월 17일 외부에 공개된 이번 훈련은 새 기체를 인도받은 실제 작전부대가 무장을 장착하고 출격해 투하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훈련에는 500파운드급 BDU-50과 2,000파운드급 BDU-56 모의탄이 쓰였으며, 파괴력을 시험하는 실전 폭격이나 정밀유도탄 명중 테스트와는 구별되는 절차적 훈련으로 풀이된다.

화려한 제원표 뒤에 숨겨진 정비와 조직력의 시험대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 출처 : DVIDS·미 공군 142비행단(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F-15EX는 거대한 무장 탑재량과 최첨단 전자장비로 주목받지만, 전투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조종사 개인의 역량을 넘어선 거대한 조직의 톱니바퀴가 맞물려야 한다.

작전부대 무장사들이 창고에서 무장을 꺼내 정밀 검증하고 안전핀을 확인하는 동안, 정비사들은 기체의 총중량과 비행 상태를 계산하며 작전팀은 사격장 항로를 조율한다.

훈련에 쓰인 BDU 계열 모의탄들은 실제 폭탄과 무게 및 외형이 같아 지상에서 터지지는 않지만 무거운 폭탄을 실었을 때의 기체 반응과 부대의 반복 출격 능력을 점검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무게가 판이하게 다른 500파운드급과 2,000파운드급을 동시에 다루면서 무장 부대원들은 운반 장비 조작부터 중량 배분까지 넓은 범위의 작업 숙련도를 다듬었다.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 출처 : DVIDS·미 공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서로 다른 중량의 무장 구성을 안전하게 바꾸고 조종사가 투하 후 기체 움직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실제 임무에 맞춘 유연한 무장 선택권이 전장에서 확보된다.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때 단 한 번의 시범 투하를 성공시키는 일은 비교적 쉽지만, 교대 근무를 하는 여러 조가 똑같은 품질로 무장을 장착해내는 반복 가능성이 조직력의 핵심이다.

제142비행단은 기존 구형 F-15C/D에서 최신 F-15EX로 기종을 완전히 전환하는 첫 번째 작전부대라는 점에서 남다른 초기 운영 부담을 안고 있다.

두 기체는 조종 특성뿐 아니라 정비용 진단 장비와 부품,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달라 당분간 두 체계를 동시에 관리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공간의 분산 비용이 발생한다.

교범을 채우는 데이터와 실전 배치를 향한 과제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F-15EX 작전부대 무장 전환 / 출처 : DVIDS·미 공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모의탄 투하 훈련은 장착 시간이 지연되거나 특정 공구가 부족한 현상 등 실제 폭발물을 다루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결함과 취약점을 조기에 표면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이번 10차례의 임무 성공은 날씨가 좋고 충분한 준비 시간이 보장된 제한적 환경 속에서 얻어낸 결과이므로 긴급 출격이나 원정 기지 상황에서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무장 장착 단계의 소요 시간과 반복된 결함 기록들은 고스란히 데이터로 남겨져, 후속 F-15EX 운용 부대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소중한 교범과 교육과정의 입력값으로 활용된다.

미 공군은 앞으로 정밀유도무장 통합과 야간 출격, 전자전 검증을 거쳐 완전작전능력을 선언해야 비로소 이 새 전투기의 성능표를 실제 전장의 출격표로 완전히 바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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