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가격대까지 위협하나”…1억 대형 SUV가 가격 확 낮추더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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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9X 5인승 SUV
지커 9X 5인승 SUV / 출처 : Zeek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의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가 대형 플래그십 SUV 9X 라인업에 5인승 모델을 새롭게 투입하며 최근의 판매량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장 재편에 나섰다.

한정 사양을 기준으로 새로 선보인 5인승 모델의 시작 가격은 45만 1,900위안으로, 기존에 판매되던 6인승 트림의 시작가인 46만 5,900위안보다 1만 4,000위안가량 한층 낮게 책정됐다.

최근의 원-위안 환율을 그대로 적용해 계산하면 각각 약 9,580만 원과 9,880만 원 수준으로, 3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표를 앞세워 소비자의 초기 구입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준다.

이번 좌석 구조 재편은 9X의 월간 판매량이 3개월 연속으로 하락 곡선을 나타내는 시점에 이뤄져, 지커가 실내 공간 활용성과 실질적인 가격 매력도를 동시에 가다듬었음을 보여준다.

공간 실용성과 가격 매력도를 겨냥한 전략적 변신

지커 9X 5인승 SUV / 출처 : Zeek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존 6인승 모델이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해 탑승객의 최고급 이동 경험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면, 5인승 모델은 2열 벤치 시트를 통해 훨씬 넉넉한 적재 공간과 실용성을 제공한다.

평소 3열 좌석의 활용도가 극히 낮은 소비자에게는 거의 비워두다시피 하는 의자 대신 확 트인 트렁크 공간과 하향 조정된 판매 가격이 한층 합리적인 선택지로 다가온다.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출발했던 지커가 내연기관 발전원을 결합한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를 선보인 점은 장거리 이동 시의 충전 불안을 최소화하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5인승의 진입 가격이 다소 내려갔다고 해서 기본 탑재 옵션이나 배터리, 구동계 구성까지 똑같은 조건은 아니므로 동일한 상위 사양끼리 세부적인 가성비를 엄밀히 대조해 봐야 한다.

지커 9X 5인승 SUV / 출처 : Zeek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또한 웅장한 대형 차체와 고출력 모터, 대형 휠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만큼 좌석 수를 한 줄 줄였다고 해서 세금이나 보험료, 타이어 교체비 같은 유지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따라서 실질적인 구매자는 300만 원 안팎의 초기 차량 가격 차이뿐만 아니라 향후 3년에서 5년 동안 지출될 충전·연료비와 소모품 비용, 배터리 보증 기간까지 다각도로 계산에 포함시켜야 한다.

지커 9X의 지난 6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24.39% 감소한 6,382대에 머물렀으며, 이러한 월간 판매 감소세가 3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점은 브랜드 측에 분명한 경고 신호로 작용한다.

다만 이러한 판매 정체는 계절적 요인과 출하 일정, 신규 트림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수 있어 하반기 실적과 주문 잔고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형 SUV의 공간 공식과 향후 시장 과제

지커 9X 5인승 SUV / 출처 : Zeekr(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도 2열 벤치 시트는 유아용 카시트를 여러 개 설치하거나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가정에 한층 유연하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 구성을 선사한다.

중국 현지 가격은 국내의 세제 혜택이나 유통 구조와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시트 배치를 바꾸는 방식이 대형 전동화 SUV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실질적인 수단이 됨을 입증한다.

지커의 입장에서는 이번 5인승 신규 모델이 기존 6인승 수요를 단순히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구매층을 끌어모아 라인업 전체의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결국 지커 9X 5인승 모델의 성패는 초기 주문량뿐만 아니라 라인업 확장 이후 대형 SUV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키고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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