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없이 지뢰 960발 깐다”…미 육군이 1.1km 장애물을 무인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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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볼케이노 장애물
자율형 볼케이노 장애물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이 미시간주 캠프 그레일링 현장에서 병사의 직접 투입 없이 지뢰를 뿌리는 자율형 볼케이노 체계의 첫 원격 사격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기존 M139 볼케이노 지뢰살포기를 PLS A1 트럭 및 전자식 조향·안전 장치와 결합해, 장병들이 위험 지역에 들어가지 않고 장애물을 설치하도록 설계했다.

M139 장비는 한 번에 최대 960발의 대전차 지뢰를 살포하여 폭 120m, 길이 1,100m에 달하는 지뢰밭을 만들 수 있지만 핵심은 원격 통제 기술에 있다.

적의 이동 경로를 틀어 아군의 포병과 감시 화력이 집중되는 구역으로 유인하는 동시에, 위험 노출 구역에서 공병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올려준다.

수천 발의 지뢰보다 무서운 정밀 원격 통제

자율형 볼케이노 장애물 / 출처 : U.S. Arm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존 방식은 장애물 설치를 위해 승무원과 장비가 적의 포병 및 드론 감시망 근처로 깊숙이 접근해야 하는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었다.

무인 주행과 원격 발사 기술이 더해지면서 병력은 안전하게 떨어진 위치에서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조종해 다중 장애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자율형 볼케이노는 지뢰를 살포한 정확한 좌표를 자동으로 기록해 아군 공통작전상황도에 실시간 연동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지뢰지대 위치 공유가 늦어져 아군 부대의 작전 속도가 떨어지거나 우회하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시연에 참관한 영국군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자율형 볼케이노 장애물 / 출처 : U.S. Arm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포병이 공병 장비를 신속히 타격하는 양상이 확인되면서,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신속 설치의 가치가 한층 커졌다.

다만 이번 체계는 지휘관이 지정한 구역에 장애물을 뿌리는 운반·살포용일 뿐, 독자적으로 표적을 탐지해 공격하는 무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 육군은 향후 ‘Project Convergence Capstone 6’ 단계로 넘어가 실제 병사 운용과 혹독한 작전 환경 시험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을 밝혔다.

통신 신호가 끊겼을 때의 안전 정지 기능과 험지에서의 균일한 살포 밀도, 타 부대 상황도와의 좌표 일치 여부가 주요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

전장 생존성을 좌우할 무인 순환 속도

자율형 볼케이노 장애물 / 출처 : U.S. Arm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살포탄의 자폭 시간 설정 기능도 정교하게 관리되어야 아군 이동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전 혼선을 예방할 수 있다.

적 역시 강렬한 전자전 교란으로 원격 통신을 방해하거나 드론으로 살포 차량을 추적하는 등 거센 대응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자율형 볼케이노의 진정한 가치는 지뢰를 많이 뿌리는 양적 우위보다, 적의 대응보다 빠르게 위치를 바꿔 새 장애물을 만드는 순환 속도에 달렸다.

결국 공병을 위험 지역에서 탈출시키는 무인화 기술이 통신 방해 환경 속 제어 안정성과 기존 M139 탄약 호환성을 갖추느냐가 향후 전력화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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