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버스 요금에?”…현대자동차가 만든 지역 복지에 주민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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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임산부 이동 차량
서산 임산부 이동 차량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자동차가 전기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임산부 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개조해 충남 서산시에 전격 기증하면서 새로운 복지 이동 모델이 첫선을 보인다.

오는 9월부터 성연면과 도심을 잇는 구간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하며, 이용 요금은 일반 택시가 아닌 시내버스 수준으로 대폭 낮게 책정됐다.

이용 대상은 서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산모로 한정되며, 호출형 대중교통의 빈틈을 메우는 실증 사업으로 추진된다.

탑승객은 현대차그룹의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플랫폼인 ‘셔클’ 앱을 통해 승차 지점을 요청하고 원하는 시간에 이동 경로를 조율할 수 있다.

유모차째 탑승하는 실내 공간과 맞춤형 호출 시스템

서산 임산부 이동 차량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차량 내부에는 유모차를 접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바로 실을 수 있는 전용 공간과 함께 임산부의 체형을 고려한 특수 안전벨트가 설치됐다.

360도로 회전하는 신생아 전용 좌석을 갖춰, 보호자가 좁은 문 앞이나 차 안에서 몸을 비틀지 않고도 아이를 안전하게 안혀 탑승시키도록 돕는다.

산부인과와 보건소, 상업시설이 집중된 도심과 성연면을 잇는 노선을 우선 선정해 기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임산부의 생활 동선을 연결한다.

유모차와 신생아 좌석을 항상 갖추기 어려운 일반 택시나 정류장 이동 및 승하차가 부담스러운 시내버스의 단점을 차량 구조 개조로 극복했다.

서산 임산부 이동 차량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화물이나 특장용으로 제작되던 전기 플랫폼 ST1의 넓은 실내와 낮은 승하차 높이, 그리고 전동화 특유의 정숙성을 임산부 이동에 적극 활용했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적은 전기차 특성은 정차와 출발이 잦은 도심 운행에서 탑승객의 피로도를 줄여주며, 정해진 노선 특성상 충전 관리도 용이하다.

이번 9월 서비스 대상은 서산의 임산부와 영아 보호자로 한정되며,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타 계층으로의 확대는 향후 과제로 남겨두었다.

단 1대의 차량으로 시범 운행되는 만큼 출퇴근이나 진료 시간이 몰리는 피크 타임의 대기시간과 운행 범위를 지속적으로 다듬어갈 필요가 있다.

단순 기증을 넘어 검증된 공공서비스로 거듭날 조건

서산 임산부 이동 차량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는 단순 탑승자 수보다 병원 진료 지연 감소율이나 안전한 이동 여부, 승하차 소요 시간 등 실질적인 편의성 개선으로 평가받는다.

서산시 역시 차량 운행시간과 충전 일정을 정밀히 분석해 예약 실패가 잦은 시간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증차나 지역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

임신 주수와 출산일, 이동 목적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뤄지는 만큼 호출 앱 과정에서 접근 권한과 보관 기간을 엄격히 설정하는 조치가 요구된다.

운전자의 승하차 지원 교육과 신생아 좌석 소독 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앱 사용이 익숙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전화 예약 창구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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