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조 찍어 사상 최대인데”…현대차 이익 20% 증발한 속사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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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와 실적
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와 실적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새로 썼으나 영업이익은 20% 이상 급감하며 외형 성장의 그늘을 드러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9조 22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2조 8500억 원에 그쳤다.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99만 1885대로 6.9% 줄어든 가운데 국내 판매가 16.4%, 해외 판매가 4.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감소에도 고가 차종과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으나 부품 수급 차질과 원재료비, 판촉 비용 증가가 이익을 인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브리드 선전과 원가 압박의 이중주

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와 실적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실적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분기 최대인 18만 7661대 판매되며 전체 물량의 18.9%를 차지해 든든한 방어막 역할을 해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량 역시 26만 6627대로 전체의 26.9%까지 비중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와 모터 등 고가 부품이 많이 들어가 핵심 부품 공급과 원가 관리가 따라주지 않을 경우 대당 마진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공급사 운영 차질로 생산 라인이 멈추거나 긴급 운송이 추가되면서 발생한 이중 비용 발생 역시 손익 구조를 악화시키는 요소로 풀이된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와 실적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재고 소진을 위해 금융 지원과 인센티브를 확대한 점도 제조사가 실제로 거두는 실질 수익성을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5.8%에 그치며 현대차가 제시한 연간 목표 범위인 6.3~7.3%를 밑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신형 그랜저와 아이오닉 3 등 신차 출시에 맞춰 초반 부품 공급과 품질 안정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완성차의 이익률 저하가 부품 협력사에 대한 단가 인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모터 및 열관리 부품 공급사의 실질 이익 변동도 주목받고 있다.

영업이익률 회복과 공급망 정상화의 과제

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와 실적 / 출처 : Hyundai(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해외 매출 수치를 키웠으나 현지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온전히 연결되지는 않았다.

재고가 늘어 자금이 묶이는 현상도 지속된 만큼 하반기 생산 회복과 함께 재고 소진 속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매출의 질을 판가름할 것으로 파악된다.

49조 원이라는 외형적인 매출 성과보다 향후 5.8%의 영업이익률을 어느 수준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더욱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하반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비용 절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며 수익성이 회복될 수 있을지 시장의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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