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58%가 중국차?”…오랫동안 공들인 현대차·기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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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동차 판매 경쟁
호주 자동차 판매 경쟁 / 출처 : MG(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 브랜드가 오랫동안 철옹성처럼 구축해 온 주도권이 중국산 완성차의 파죽지세 공세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호주자동차딜러협회(AADA)는 오는 2035년 중국산 신차 비중이 전체의 58%에 달해 연간 약 90만 대 규모까지 폭발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러한 예측은 머나먼 미래의 추정치에 그치지 않고, 2026년 6월 중국산 신차 판매량이 이미 4만 6,592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5.5%를 단숨에 뚫어낸 현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브랜드별 전면전도 가열돼 같은 달 BYD는 1만 8,881대를 판매하며 1만 9,124대를 기록한 업계 1위 도요타를 불과 243대 차이로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중국차의 파죽지세

호주 자동차 판매 경쟁 / 출처 : Smart(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통적으로 현지 완성차 생산 공장이 사실상 사라진 호주는 일본과 태국, 한국 등 해외에서 차량을 들여와 유통하는 대표적인 수입 자동차 시장으로 분류된다.

올해 6월 기준 한국산 차량은 1만 4,863대 판매에 그쳐 원산지별 집계에서 일본과 태국 등에 밀려 4위 자리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가 오랫동안 쌓아 올린 탄탄한 판매 네트워크와 SUV 제품군의 인지도가 여전히 작동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가파른 수량 확대 속도가 이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저가 소형차 한두 대에 의존하지 않고,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SUV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촘촘히 쏟아내고 있다.

호주 자동차 판매 경쟁 / 출처 : Xiaomi EV(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특히 올해 상반기 순수전기차 분야에서는 지리가 6,756대를 팔아치우며 6,204대에 그친 기아를 552대 차이로 앞지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업체들이 내연기관 저가 시장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전동화 수요에서도 한국 브랜드와 직접 맞붙어 주도권을 다투는 구간으로 진입했음이 확인된다.

도요타와의 243대 격차는 월별 판촉 행사나 물류 수송 선박의 입항 시점에 따른 일시적 흔들림일 수 있으나, 중국산의 유통 규모가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명확히 입증한다.

AADA가 제시한 58% 점유율은 관세와 안전 규정,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제 수치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확보한 35.5%의 수치가 장기 전망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상황을 잘 보여준다.

서비스 인프라와 수명주기 잔존가치의 진검승부

호주 자동차 판매 경쟁 / 출처 : Xiaomi EV(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토가 광활한 호주의 환경 특성상 지방 정비망과 부품 공급망, 그리고 중고차 잔존가치는 한국 브랜드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강력한 방어선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가 막강한 판매량을 기반으로 정비 거점을 대폭 늘리고 부품 재고를 쌓는다면, 가격 경쟁력이 유지비와 보험료 영역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초기 구매 가격을 넘어 안전장비와 보증 조건, 사고 수리 부품 대기 시간, 3년 뒤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다각도로 비교해 지출을 결정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에게는 현지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SUV 모델을 지체 없이 적기에 공급하는 유통 전략의 고도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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