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쏟아붓고도 쓸 수 있는 무기가 ‘0개’?”…’전쟁 생명줄’ 이 무기 실패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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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55mm 포탄 증산
미군 155mm 포탄 증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크라이나 전장의 포성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미 육군이 야심 차게 추진하던 포탄 생산 증산 가동 계획이 예기치 못한 공정 병목 현상에 부딪혀 제동이 걸렸다.

미 육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수요에 맞춰 155mm 포탄 생산 능력을 월 10만 발까지 끌어올리려 했으나 실제 성적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회계감사원의 감찰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26년 3월 기준 미군의 실제 포탄 생산 능력은 최초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월 3만 6,000발 수준에 머물렀다.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정밀 공정의 오류와 품질 인증의 한계를 신속하게 극복하지 못해 전 세계 군수 보급망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4억 달러를 쏟아붓고도 멈춰 선 라인과 어긋난 증산 퍼즐

미군 155mm 포탄 증산 / 출처 : Wikimedia Commons / U.S. Arm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이 포탄 몸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점찍고 무려 4억 6,900만 달러의 거금을 투입한 텍사스주 메스키트 신설 공장의 가동 차질이 뼈아픈 결정타로 작용했다.

해당 공장은 매달 3만 개의 포탄 금속 부품을 쏟아내 전체 증산 계획을 견인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시점까지 미 육군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합격품을 단 한 개도 납품하지 못했다.

첨단 정밀 제조 장비를 공장 내부에 신속히 들여놓는 기계 배치 작업과 군의 엄격한 규격 및 품질 기준에 맞게 똑같은 규격의 부품을 완벽하게 반복 생산하는 일은 달랐다.

금속 포탄의 외형은 그럴듯하게 조립했더라도 공차 범위를 넘어서거나 미세한 열처리 및 원재료 결함을 끝내 잡지 못하면서 실제 부품 가공 라인이 허무하게 헛바퀴를 돌았다.

미군 155mm 포탄 증산 / 출처 : Wikimedia Commons / U.S. Army(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존 M107 포탄용 구형 가동 기기를 무리하게 개조하여 신형 M795 생산 규격에 억지로 짜맞추는 공정을 설계 단계에서 성급하게 선택한 부분도 뼈아픈 실책으로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시설 역시 월 3만 5,000개 생산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약 1만 5,000개 수준의 처참한 생산 능력을 보이는 데 그쳤다.

우크라이나 우방국의 공급망 한 축을 맡은 캐나다 잉거솔 시설 또한 월 1만 5,000개의 부품 제조 목표 중 약 1만 개만 겨우 생산하며 전체 공급선에 무거운 부담을 안겼다.

결국 월 6만 4,000발에 달하는 거대한 실제 공급 격차는 특정 개별 공장의 문제라기보다 북미 전체 포탄 제조 벨트의 유기적인 불협화음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된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연쇄 공정과 지속 가능한 방산의 시험대

미군 155mm 포탄 증산 / 출처 : DVIDS / U.S. Department of Defense(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155mm 포탄은 몸체 단조부터 폭약 충전, 신관 및 추진장약 결합까지 여러 시설에 분산된 연쇄 조립 단계를 거쳐 완성되기에 단 한 공정만 멈춰도 전체 공급량이 정체된다.

메스키트 시설을 운영하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오드넌스 앤드 택티컬 시스템즈가 자금을 긴급 추가 수혈하며 가동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실제 보급까지는 한참 밀릴 전망이다.

단조와 가공 기계를 자동화하더라도 미세한 품질 결함의 원인을 잡아낼 노련한 현장 전문 기술자가 턱없이 부족해 품질 승인 대기 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발목을 잡고 있다.

쏟아붓는 예산의 액수보다 최종 품질 검사를 통과해 출고된 완성탄의 숫자가 우방국의 생존력을 결정하는 만큼 안정적인 양산 체계 안착이 향후 최고의 승부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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