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도 세입자도 난감”…서울 부동산 뒤흔든 ‘나비효과’, 2년 만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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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신규 입주 아파트 10가구 중 6가구가 월세로 계약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과거 입주 단지는 전세 비중이 70%를 넘는 게 관례였으나, 2025년 6·27 대출 규제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월세가 전세를 압도하며 전월세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8일 직방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27 규제 후 서울에서 입주한 신규 아파트 4개 단지의 평균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계약 비중이 60%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체 임대차 계약의 월세 비중 45.8%보다 14%포인트 이상 높고, 갱신 제외 신규 계약 월세 비중 50%와 비교해도 1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규제 전인 2024년 하반기만 해도 입주 단지의 전세 비중은 73%에 달했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와 더샵둔촌포레(572가구)는 입주 초기 월세 비중이 각각 27%, 28%에 불과했다. 그러나 규제 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5년 11월 입주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는 월세 계약이 69%로 급등했고, 같은 해 7월 입주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958가구)도 58%를 기록했다.

분양 잔금 메커니즘 붕괴…”전세금으로 잔금 못 치른다”

서울 아파트 월세 / 출처 : 연합뉴스

급격한 월세 전환의 핵심 원인은 6·27 규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조치다. 과거에는 집주인(분양 계약자)이 건설사로부터 소유권을 받기 전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으로 분양 잔금을 충당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구조 덕분에 입주 단지는 자연스럽게 전세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규제로 이 루트가 막히자 임차인은 부족한 전세금을 월세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됐다. 메이플자이(3,307가구)의 사례가 이를 극명히 보여준다. 규제 시행 전 전월세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39%였으나, 규제 후 입주 지정기간(8월 말)까지는 43%로 소폭 증가했고, 9월 이후부터는 60%로 급등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1주택자도 전세자금대출 받기가 어려워진 데다, 집주인도 분양 잔금을 내려면 은행 대출 없는 세입자를 선호한다”며 “전세금은 6억 6,948만원(30개월 연속 상승)으로 높은데 대출은 더 까다로워져 반전세 계약이 대세”라고 전했다.

“청년 6천만원, 신혼 1억 더 필요”…세입자 부담 폭증

서울 아파트 월세 / 출처 : 연합뉴스

월세화는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규제 강화로 청년 가구는 평균 6,000만원, 신혼부부 가구는 1억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 43개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39곳(3만 1,000가구)이 이주비 대출 규제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강남권 추가 이주비 대출 금리는 기본 대출보다 1~2%포인트(중소 사업장은 3~4%포인트) 높아졌다.

공급 부족도 문제를 악화시킨다. 2026년 서울 입주 물량은 1만 6,412세대로 전년 대비 48% 급감할 전망이다. 여기에 2026년 5월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의 급매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전세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셋값 안정 없으면 월세화 가속 불가피”

서울 아파트 월세 / 출처 : 연합뉴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전월세 계약의 절반을 월세가 차지할 정도로 월세화 속도가 가파르다”며 “전셋값이 하향 안정되지 않는 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월세 상승세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입주 물량 감소, 다주택자 중과 종료, 토지거래허가제 실거주 의무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대사업자 대출 연장이 막히면 비아파트 중심으로 급매가 쏟아져 경매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세입자 거주 불안으로 직결된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전세금은 높고 대출은 막혀 반전세로 두 가지 부담을 동시에 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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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국 1주택이상인 사람들이 아파트매입이 어렵다는 소리 아닌가?
    이런 뉴스는 넘치는데 청년행복주택같은 임대아파트 지어 올리자는 뉴스는 찾기 힘드네~
    -부산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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