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태세로 계속 소모시킨다”…대만해협 한복판에 나타난 중국 푸젠함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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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함 해협 통과
푸젠함 해협 통과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의 최신형 항공모함 푸젠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서태평양 해역의 새로운 군사적 움직임을 드러냈다.

푸젠함은 중국이 건조한 세 번째 항공모함으로 기존의 랴오닝함이나 산둥함보다 선체가 훨씬 크고 최신식 비행기 사출 방식을 적용한 차세대 플랫폼이다.

비록 푸젠함이 가진 모든 작전 능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대만 주변 해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만으로도 확실한 압박 메시지가 된다.

항공모함은 단 한 척의 군함이 아니라 전투기와 조기경보 헬기, 호위함, 잠수함, 지휘통제망이 함께 묶여 움직이는 거대한 체계이다.

바다 바깥으로 확장되는 거대한 압박망

푸젠함 해협 통과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푸젠함의 운용 능력이 검증되는 과정에서 대만이 마주한 안보 환경은 해협 서쪽의 전통적인 위협을 넘어선다.

중국군이 대만을 압박할 때 지상 미사일뿐만 아니라 대만 동쪽의 바깥바다에서 항공력을 투사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랴오닝함이 훈련용이었고 산둥함이 건조 경험을 쌓는 단계였다면 푸젠함은 더 긴 사거리와 더 복잡한 함재기 운용을 추구한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중국 항모의 서태평양 진출은 미국과 일본 해군이 대만 주변 위기 상황을 계산할 때 작전판을 훨씬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푸젠함 해협 통과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군 항모전단이 접근하려면 중국의 해안 미사일뿐만 아니라 필리핀해 등 외해에서 기동하는 중국 항모까지 동시에 견제해야 한다.

대만군 역시 항모 한 척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는 정찰기와 함정의 거대한 감시망을 상대해야 한다.

푸젠함이 대만해협 주변에 자주 등장할수록 대만군은 전투기 출격과 레이더 감시 인력을 계속 투입해야 하므로 방어 전력의 피로도가 쌓인다.

항모의 실제 실력은 이착함 성공 여부보다 야간이나 악천후 조건 속에서 하루에 얼마나 반복해서 전투기를 출격시키느냐에서 갈린다.

군사적 상징성을 넘어 전력화로 가는 변수

푸젠함 해협 통과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함재기 수가 아무리 많아도 대잠 초계나 조기경보, 연료와 탄약을 제때 채워주는 보급 절차가 약하면 항모는 상징에 머물기 쉽다.

따라서 이번 해협 통과 이후에는 항모 자체의 성능보다 이를 둘러싼 호위전력과 지원전력의 조합이 더 중요한 관찰 대상이다.

중국이 항모전단을 자주 원해로 내보내면 미·일 해군의 부담이 커지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전력 운용과 해상교통로 논의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 항해를 전쟁 임박 신호로 볼 필요는 없으나 중국이 이 최신 항모를 대만 주변의 정치·군사적 카드로 쓰기 시작한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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