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중국산 싹 없애라”…미국 파격 규제에 현대차 ‘비상’ 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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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와 부품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와 부품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자동차 업계가 중국산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는 2027년, 관련 하드웨어는 2030년부터 제재하는 규제 일정에 맞춰 공급망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앱 변경을 넘어 카메라와 통신 모듈, 제어기, 차량 운영체제의 개발사와 생산지까지 찾아내 교체하는 대규모 작업으로 확인된다.

신차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제 공급사 교체 결정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데이트와 데이터 접근 위험을 빠르게 차단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규제가 먼저 시행되며, 하드웨어는 금형과 생산라인 재정비 시간을 감안해 2030년까지 유예 기간을 얻었다.

공급망 교체 난제와 국내 부품사의 과제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와 부품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완성차 업체는 부품 내부의 펌웨어와 하위 공급망까지 검증해야 하므로, 1차 납품업체 이름만 바꾸는 방식으로는 규제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방 카메라가 수집한 영상이 제어기로 향하고 통신 모듈이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듯, 커넥티드카 내부 부품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에 따라 부품 하나만 교체하더라도 전자파 적합성과 사이버 보안, 주행 보조 성능 등을 처음부터 다시 검증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대체 부품을 발굴하는 과정보다 재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실제 공급망 재편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와 부품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미 생산 경험과 품질 인증을 갖춘 현대모비스 등 국내 전장업체에 기회가 열릴 수 있지만, 규제 신설이 자동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이 제작한 완제품이라도 내부의 핵심 칩이나 모듈, 소프트웨어가 규제 대상에 해당하면 미국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

완성차 제조사는 규제 위험을 줄이고자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품 단가 상승과 추가 검증 비용이 발생한다.

이 같은 규제 대응 비용은 결국 차량 가격 인상이나 일부 옵션의 출시 지연 형태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완성차 대응 전략과 시장에 미칠 파장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와 부품 / 출처 : Hyundai Motor Group(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현지 생산 차량과 수입 차량의 부품 공급망을 개별적으로 정밀 점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동일한 차종이라도 생산 공장과 세부 사양에 따라 제어기와 통신 모듈 공급사가 달라질 수 있어 트림별 출시 시점이 엇갈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규제 대상 부품이 들어간 기존 차량이나 중고차 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 교환 기준에 따라 잔존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

국내 부품사가 실질적인 수혜를 얻기 위해서는 원산지 증명 체계와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권한, 현지 생산 기반을 신속히 입증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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