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보다 큰데 4천만 원대?”…12시간 만에 2만 대 터진 ‘괴물 SUV’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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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M H10 대형 하이브리드 SUV
GWM H10 대형 하이브리드 SUV / 출처 : GWM(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GWM 산하 브랜드 하발이 차체 길이가 5.3m에 달하는 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H10’을 공식 출시하며 대형 패밀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인승 모델은 전장이 5,299mm로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239mm 길게 설계됐다. 한시적 시작가를 21만 4,800위안(약 4,661만 원)으로 책정해 사전판매 시작 12시간 만에 2만 2,615대의 주문을 기록했다.

5인승 모델 역시 전장 5,138mm, 전폭 2,050mm, 전고 1,970mm의 거대한 차체를 자랑한다. 6인승 모델은 3,000mm의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뒤쪽 차체를 길게 늘려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후륜 전기모터, 4단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590마력, 최대토크 722N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590마력 성능과 온로드 패밀리카의 반전

GWM H10 대형 하이브리드 SUV / 출처 : GWM(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각진 외관은 정통 오프로더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상은 승용형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했다. 험로 주행 능력보다는 도심 승차감과 가족 탑승객의 이동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중국 현지 세금과 유통 구조를 반영한 가격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비교는 어렵다. 국내 도로 환경과 서비스망, 중고차 잔존가치 등은 중국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별개의 요소로 작용한다.

6인승 H10은 팰리세이드보다 차체가 길지만 휠베이스가 3,000mm로 동일하다. 늘어난 길이가 3열 무릎 공간과 트렁크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되었는지가 실제 실용성을 결정짓는다.

590마력의 가속력과 별개로 배터리가 소진되었을 때 출력이 유지되는지, 고속 주행 시 연비 효율이 어떤지도 확인해야 한다. 차체가 크고 무거울수록 배터리 방전 후의 연비가 만족도를 좌우한다.

GWM H10 대형 하이브리드 SUV / 출처 : GWM(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넓은 전폭과 고출력 사양은 타이어와 브레이크, 서스펜션 유지를 위한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성상 고전압 배터리와 모터를 정교하게 관리하는 정비 인프라도 필수적이다.

2,050mm에 달하는 넓은 전폭은 일반 주차면에서 문을 열 때 상당한 부담을 준다. 5.3m에 가까운 전장은 좁은 지하주차장 회전 구간이나 운전 과정에서 상당한 주의를 요구한다.

독립좌석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각진 디자인을 합리적 가격에 묶어낸 기획력은 국내 업체들에도 선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가격 격차를 설득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단거리 출퇴근을 전기로 소화하고 장거리 이동 시 엔진을 사용하는 장점이 명확하다. 다만 완속 충전 환경을 갖추지 못하면 중량 증가로 인한 연비 손실을 안게 된다.

전동화 효율과 실전 인도의 과제

GWM H10 대형 하이브리드 SUV / 출처 : GWM(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전계약으로 확보한 초기 흥행이 실제 인도 이후로도 이어질지는 실사용 검증에 달렸다. 3열 실내 공간과 실제 연비,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뒷받침되어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보다 우위를 보이는 차체 규격이 치수상의 수치에 그치지 않고 가족의 짐과 승객을 편하게 실어 나르는 실용적 공간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현지 보증망과 서비스 네트워크, 잔존가치까지 반영한 보유 비용 계산이 글로벌 패밀리카 시장에서 소비자의 최종 선택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대형 전동화 SUV의 실질적 경쟁력은 사전 주문 수치를 넘어 실제 도로 위에서 탑승객이 느끼는 주행 품질과 완성도에서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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