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형외과 안 가요”…외국인 결제 1,176% 벼락 폭증한 ‘이곳’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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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K뷰티 소비
외국인 국내 카드 이용액 /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의 국내 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증가하며 쇼핑 중심이던 외국인 소비 지형이 의료와 현장 체험 중심으로 크게 재편됐다.

업종별로 의료 이용액이 98% 늘어난 가운데 피부미용이 109.8%, 성형외과가 35.5%, 한방 의료가 193.1% 증가했으며 약국 결제액은 무려 1176.9%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액이 82.7% 늘어나며 소비 회복을 이끌었고, 과거 단체 쇼핑에 집중되던 형태에서 개별 의료와 체험 중심으로 소비 영역이 확산했다.

일반 관광 결제 역시 부산에서 57.9%, 제주에서 63.7% 증가하는 등 주요 지방 거점 도시로 카드 소비의 다변화 흐름이 함께 나타났다.

피부미용 중심의 의료 소비 재편과 약국 결제 폭증

외국인 국내 카드 이용액 / 출처 : 연합뉴스

결제 건수 기준으로 체험·여가가 121.7%, 의료가 75.3% 늘어나 숙박이나 쇼핑 등 전통적인 관광 업종보다 경험 중심 지출의 성장세가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

최근 3년간 의료 소비 구성을 보면 피부미용 비중이 32.6%에서 67.5%로 대폭 확대된 반면, 성형외과 비중은 46.2%에서 21.3%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 결제 비중도 0.8%에서 2.0%로 상승했으며, 기저효과와 함께 해외 관광객의 진료 및 관련 제품 구매가 동시에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피부 관리 전후의 숙박과 식음료, 교통, 화장품 구매가 연계되면서 의료관광객 한 명이 유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인근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인다.

외국인 국내 카드 이용액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의료 소비의 지역 편중은 여전히 심각해 전국 의료 이용액의 92.8%가 서울 한곳에 집중되는 불균형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의 의료 이용액이 91.8% 급증한 반면 부산 27.4%, 인천 27.5%, 경기 21.7%, 제주 13.1%에 그쳐 지역 간 증가 폭의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졌다.

서울 내부 상권에서는 중구 결제 비중이 2.9%포인트 감소한 반면 강남구 비중은 2.7%포인트 늘어 명동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 동선이 다변화됐다.

명동이 결제액 1위를 유지했으나 여의도동과 서교동의 순위가 바뀌고 삼성1동이 5위로 새로 진입하는 등 콘텐츠와 의료가 결합된 지역으로 이동이 가시화됐다.

지역 서비스 생태계 구축과 신뢰성 확보 과제

외국인 국내 카드 이용액 / 출처 : 연합뉴스

지방 도시가 의료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단순 병원 유치를 넘어 외국어 통역과 예약, 회복기 숙박 및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원스톱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

급증하는 의료 및 약국 지출 속에서 단기 매출 확대보다 투명한 가격 체계와 품질 높은 진료 서비스를 유지해야 재방문과 해외 추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율 변동과 항공편 공급 규모, 현지 원화 가치 등에 따른 체감 비용 변화는 외국인 체류 기간과 연계 소비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부산과 제주에서 늘어난 일반 관광 결제가 하반기 실제 의료 소비로 연결되는지가 K뷰티 복합 관광의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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