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주도권까지 다 뺏긴다”…미군, 로켓 170발 한꺼번에 쏘려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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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군의 급증한 국가안보 우주발사 수요
미 우주군의 급증한 국가안보 우주발사 수요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우주군이 향후 10년간 추진하는 국가안보 우주발사 임무를 기존 60회에서 170회 안팎으로 급증시키면서 발사 현장과 관제망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우주군은 늘어난 발사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계약 상한을 114억 달러 증액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 계약 상한은 총 17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이는 단순히 예산 지출을 늘리는 의미를 넘어 군사위성 수요가 발사체 생산과 발사장 운영, 지상 통제 인력의 처리 한계를 일시에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수의 대형 위성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형 위성을 여러 궤도에 분산 배치하고 빠르게 교체하려는 전략적 변화가 발사 달력을 빈틈없이 채워 넣었다.

병목 현상 맞물린 발사장… 부품 생산부터 꼬이는 일정표

미 우주군의 급증한 국가안보 우주발사 수요 / 출처 : 미 우주군·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단 한 건의 임무가 기상 악화로 미뤄지더라도 뒤이어 대기 중인 로켓과 추적 장비의 전체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상 통제실 관제사들은 동일한 발사장과 안전구역을 두고 한정된 달력 안에서 발사 슬롯을 다시 배치하느라 연일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엔진과 상단, 전자장비 등 핵심 부품이 정해진 속도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늘어난 계약 숫자도 실제 발사체로 이어지지 못하고 공장에 묶인다.

로켓을 완성하더라도 발사장의 점검과 연료 주입, 안전 통제 작업이 지연되면 탑재체 시험까지 밀려 어렵게 확보한 발사 기회마저 놓치게 된다.

미 우주군의 급증한 국가안보 우주발사 수요 / 출처 : 미 우주군·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주군이 확보하려는 핵심 가치는 적의 방해나 고장 발생 시에도 곧바로 새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단단한 궤도 회복력으로 분석된다.

이번 170회 발사에는 공격용 목적뿐만 아니라 통신, 미사일 경보, 위치·항법, 감시, 기술 시험 등 다양한 군사 임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대폭 증액된 계약 상한선은 정부의 전액 지출을 보장하는 금액이 아니라 향후 발주 범위를 넓혀두기 위한 법적 장치로 풀이된다.

발사 사업에 참여하는 방산 업체들은 대규모 생산 설비와 인력을 확충할 기회를 얻었지만, 단 한 번의 발사 실패로 여러 임무가 묶이는 중압감을 떠안았다.

궤도 투입 너머의 과제… 지상 통제와 회복력이 승패 가른다

미 우주군의 급증한 국가안보 우주발사 수요 / 출처 : 미 우주군·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쏘아 올리는 위성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우주 공간에서의 충돌 회피와 주파수 조정, 수명이 다한 기체의 폐기 처리 등 지상 관제 업무도 크게 늘어났다.

위성을 성공적으로 올려보낸 뒤에도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지상망과 연결하는 초기 운용 단계에서 통제팀과 시험 설비가 부족해 새로운 병목을 형성한다.

특정 발사장에 차질이 생겼을 때 다른 기지로 임무를 즉시 전환하거나 서로 다른 로켓에 위성을 실을 수 있는 유연성이 궤도 회복력을 좌우한다.

결국 114억 달러의 예산 증액이 곧바로 발사 성공을 담보하지 않으며, 진짜 승부는 로켓 발사 전후의 생산과 시험, 발사장 회전 속도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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