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외인 싹 던진 이유 떴다”…중국 ‘이것’ 470% 폭등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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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 출처 : 연합뉴스

한미 기업들이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 규모의 초대형 AI·반도체 동맹 구상을 발표했음에도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의 2조 9,000억 원대 거센 매도세에 밀려 상승 폭을 대폭 반납하며 6,755에 마감하기도 했다.

미국 순방을 계기로 타결된 초대형 협력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일제히 3%대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수급이 급격히 반전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같은 날 중국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471.6% 급등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을 빠르게 흡수했다.

한미 기업 간 중장기 협력이라는 대형 호재보다 중국 신규 상장 종목으로의 단기 수급 쏠림과 차익 실현 물량이 시장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2.9조 쏟아낸 수급 충격… CXMT 쏠림과 착시의 경계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조 2,384억 원을 순매도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아시아계 일부 헤지펀드가 한국 반도체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CXMT 신규 주식을 매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자금 이동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다.

CXMT는 상하이 과학기술혁신판 상장을 통해 약 12조 5,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시가총액 3조 3,000억 위안을 돌파해 중국 본토 증시의 대표 대형주로 올라섰다.

대규모 신주 발행과 상장 첫날의 높은 변동성은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자금을 한꺼번에 끌어들이는 창구 역할을 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CXMT의 상장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의 실질적인 실적을 즉시 훼손하는 유일한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12조 원이 넘는 조달 자금이 설비 증설과 연구개발에 투입되어 범용 D램 공급이 늘어날 경우, 향후 제품군별 가격 경쟁 압력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공정 중심의 기술 격차를 더욱 공고히 유지해야 하는 과제가 선명해졌다.

한미 AI 동맹 역시 단순 발표 규모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설비투자 및 구매계약으로 집행되어야 실질적인 방어막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동맹의 실질적 집행 속도… 기술 격차와 수율이 가를 승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핵심 강점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필수적인 고부가 메모리 공급 능력과 견고한 글로벌 고객 기반에 있다.

향후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일회성 이동에 그치는지, 아니면 지속적인 비중 축소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정책 측면에서는 1,375조 원 규모의 협력이 국내 생산 기반과 협력업체 생태계에 실제로 얼마나 환원되는지 세부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 중국 업체의 상장 시가총액은 시장의 기대를 보여줄 뿐이며, 향후 실질적인 위협 수준은 양산 수율과 출하량, D램 가격 흐름으로 입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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