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기론 뚫린다”…中잠수함 잡으려 일본이 작정하고 점찍은 ‘괴물 무인기’

댓글 0

일본 대잠 무인기
일본 대잠 무인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동중국해와 필리핀해를 둘러싼 바다 밑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이 하늘에서 잠수함을 잡아내는 장기체공 무인기 도입을 본격적으로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에어버스는 가와사키중공업과 양해각서를 맺고 대형 원격조종 비행체 체계인 ‘U950 유로드론’의 일본형 대잠전 파생형을 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2023년부터 유로드론 프로그램의 옵서버 지위를 유지해 온 일본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센서와 효과기 통합, 설계 및 상용화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주변 해역에서 중국과 러시아 잠수함의 활동이 늘어나고 북한의 잠수함발사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유인 초계기 중심의 기존 감시망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늘에서 40시간 버티는 무인기, 감시의 문법을 바꾸다

일본 대잠 무인기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참여하고 공동군사협력기구(OCCAR)가 이끄는 유로드론은 오는 2029년 첫 비행을 목표로 개발 단계를 밟고 있다.

이 무인기는 연료를 제외하고도 최대 2.3톤에 달하는 임무 탑재량을 자랑하며, 공중에서 최고 40시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긴 시간 바다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능력은 소노부이나 어뢰 같은 무거운 대잠 장비를 싣고 넓은 해역을 감시해야 하는 일본의 요구 조건과 맞물린다.

보이지 않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대잠전은 수온과 해저 지형, 민간 선박의 소음 속에서 기나긴 기다림을 관통해야 하는 특성을 보인다.

일본 대잠 무인기 / 출처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섬이 길게 늘어선 일본 지형 특성상 유인 초계기만으로 광범위한 바다와 해저케이블을 계속 감시하기에는 인력과 정비 부담이 뒤따른다.

장기체공 무인기가 하늘에서 버텨주며 해상초계망을 보완한다면 유인기의 출격 부담을 덜고 감시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에 자체 항공방산 기반과 P-1 해상초계기 운용 경험을 가진 가와사키중공업이 파트너로 등장한 점도 무게감을 더한다.

유럽 플랫폼에 일본산 센서와 효과기를 얹고 생산을 분담하는 방식이 성사된다면 단순한 무기 수입을 넘어 공동 개발과 공급망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네트워크 전쟁으로

일본 대잠 무인기 / 출처 : Wikimedia Commons·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만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실제 도입 계약이나 대잠형 사양의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진지한 검토가 시작된 수준으로 제한된다.

중국 해군이 원해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상황에서 잠수함 탐지는 초계기와 함정, 무인기와 위성, 고정 센서와 데이터 분석이 결합한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망으로 진화하고 있다.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함발사미사일 위협과 해상교통로 보호라는 과제를 안고 유인 초계기 중심의 감시망을 운용 중인 한국 해군에도 이번 사례는 시사점을 던진다.

바다 밑에서 벌어지는 잠수함 전쟁의 첫 번째 변화가 하늘에 오래 머무는 무인 플랫폼과 유인 체계의 역할 분담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이번 논의가 잘 보여준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수도권 쏠림 싹 고친다”…대통령 지시에 삼성·SK 2000조 보따리 풀자 ‘지방 발칵’

더보기

“상륙작전은 옛말”…중국 해군 간담 서늘케 할 미군 ‘오키나와 유령 발사대’ 보니

더보기

“이 돈이면 대형 SUV 사지”…팰리세이드 중고 산 아빠들이 결국 후회하는 이유

더보기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