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무제한으로 찍을 수 있었다”…가장 안전하다던 ‘가상화폐’ 폭락한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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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 출처 : 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에서 철옹성 같은 보안성을 자랑하던 유명 코인의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나며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철저한 익명성과 거래 보호 기능으로 신뢰를 모았던 Z캐시가 시스템 내부의 취약점 공개 이후 순식간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외부 해킹 피해가 아니라, 악용될 경우 코인을 무제한으로 발행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가상자산의 핵심 가치인 희소성을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 구멍은 놀랍게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치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이 찾아낸 4년의 공백과 생태계를 뒤흔든 무제한 발행의 공포

AI / 출처 : 연합뉴스

이 치명적인 약점은 한 보안 연구자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코드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드러났다.

거래 내역을 숨기는 고도화된 암호 기술이 오히려 독이 되어, 결함의 존재를 오랜 시간 감추는 가림막 역할을 한 셈이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통제되지 않는 공급량의 가능성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민감하면서도 치명적인 단어로 통한다.

실제로 대량 위조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위조가 가능한 통로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존 코인의 가치는 희석될 우려에 직면한다.

아서 헤이즈 / 출처 : 연합뉴스

다행히 악성 공격자가 아닌 화이트해커에 의해 발견되어 수정 조치가 이루어졌지만, 시장은 구멍이 존재했다는 사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기에 유명 투자자인 아서 헤이즈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패닉 셀을 부추겼다.

거물급 투자자의 이탈은 시장에 먼저 빠져나가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져 하락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인공지능이 복잡한 암호 설계를 빠르게 검토하여 숨은 결함을 찾아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신뢰의 기준이 바뀐 가상자산 시장과 검증의 칼날 위에 선 프로젝트들

가상화폐 / 출처 : 연합뉴스

AI의 활약은 기술 보완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취약점 발견이 시장의 충격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극도로 단축시키는 양날의 검이다.

이에 따라 다른 가상화폐 프로젝트들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며, 오래 운영되었다는 사실이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나온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단순히 이름값이나 보안성이라는 홍보 문구 대신 최대 공급량의 통제 구조와 외부 감사 여부를 냉정히 따질 전망이다.

발행 구조와 대응 속도를 투명하게 증명하지 못하는 가상자산은 앞으로 시장의 혹독한 검증대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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