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ATM기”, “결국 우려가 현실로”…’수백조’씩 갖다 바쳐야 하는 상황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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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조 원 대미 투자, 외환보유액 이자로 추진
이자·배당 수익 활용해 시장 충격 최소화 방침
‘기성고 방식’ 분할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 모두 노린다
대미 투자 펀드
출처 : 연합뉴스

한미 정상이 손을 맞잡고 3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한 해에만 200억 달러, 약 28조 6000억 원이 미국으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냈을 것이다. 한국은 머니 머신이니까”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당시엔 정치적 수사처럼 들렸지만, 그 말이 현실이 된 듯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거대한 돈이 미국으로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정부는 “외환보유액의 운용수익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며 시장 불안을 진화했다. 겉으론 초대형 투자지만 속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다.

“달러 퍼붓기 아냐” 외환보유액 이자로 만든 정교한 투자 설계

정부의 구상은 단순한 현금 송금이 아니다. 한국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가 운용 중인 외화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 수익을 우선 활용한다.

출처 : 연합뉴스

즉, 외환보유액의 ‘이자 수입’으로 펀드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만약 수익만으로 부족할 경우에는 해외에서만 채권을 발행해 보충할 계획이다. 국내 외환시장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문제는 이 계산이 시장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연 200억 달러를 조달하려면 외화자산에서 5~9%대의 수익률이 필요하다.

💡 외환보유액 이자를 활용한 투자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외환보유액 이자를 활용한 투자는 외화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수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시장에 불필요한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입니다.

  • 외환보유액의 이자와 배당 수익을 우선 활용합니다.
  • 필요한 경우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추가 자금을 조달합니다.

올해 KIC의 누적 수익률은 11%를 넘었지만, 이런 성과가 매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처럼 해외에서 ‘정부보증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돈이 빠져나간다’는 우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내 인프라 사업에 한국산 기자재가 쓰이거나 국내 기업이 참여하면 투자금 일부는 다시 한국으로 환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성고 방식’으로 쪼개서 투자…돈의 속도보다 안전을 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정부는 사업 진척에 따라 투자금을 나눠 집행하는 ‘기성고 방식’을 택했다. 한꺼번에 송금하지 않고 프로젝트 상황에 맞춰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또한 여러 프로젝트의 손익을 통합 관리하는 ‘엄브렐라(우산) SPC’ 구조도 도입했다. 개별 사업의 손실 위험을 줄이고 전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외환보유액의 원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운용수익으로 감당 가능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대미 투자 펀드는 단순한 해외 투자가 아니라 한국의 외화 운용 능력과 글로벌 금융 전략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외환보유액을 어떻게 굴려 국익으로 연결할지가 관건이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흐름이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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