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방산 기업의 기술력이 유럽 심장부의 방공망을 흔들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 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하루 만에 18.58%나 폭등했다.
장중에는 가격 제한선에 근접한 109만 8천 원까지 치솟았으며, 종가 기준 100만 2천 원을 기록하며 마침내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시장이 이토록 뜨겁게 반응한 이유는 한국 방산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급망에 진입할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어 결합하는 한국과 독일의 다층 방공 체계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독일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함께 유럽 시장에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이다.
LIG의 중·장거리 미사일 체계와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역량을 연결하고, 단거리용 신규 미사일도 공동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이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는 유럽 각국의 안보 셈법이 복잡해진 시점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기술 기준과 정부 조달 절차가 철저한 유럽에서 독일 대표 기업과의 협력은 현지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겠다는 중요한 신호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13%, 현대로템이 6.34%, 빅텍이 5.20% 오르며 방산 업종 전체가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재무장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이 한국 방산을 개별 종목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산업 사이클로 바라보는 모양새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군 현대화와 전후 재건을 위한 중동향 수출 논의는 오히려 활발한 편이다.
방공 체계는 한 번 도입되면 탄약 공급과 정비 교육 등 장기적인 유지보수 매출이 뒤따르기에 미래 가치가 매우 높다.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글로벌 안보 자산으로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지상 무기를, 현대로템은 이라크와 K2 전차 250대 규모의 수출을 긴밀히 논의 중이다.
전쟁의 장기화 여부와 상관없이 각국이 군사 체계를 현대화하고 방공·기갑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K방산이 주역으로 꼽힌다.
다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신규 미사일 개발 일정과 나토 회원국 대상 공급 논의 등 후속 단계를 지켜봐야 한다.
기대가 현실적인 계약으로 전환되는 순간, 전 세계 하늘을 지키는 K방산의 위상은 한층 더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