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라더니 “유례없는 상황 직면한 일본?”…한국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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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사상 첫 감소
그러나 고령화는 역대 최고
‘일본의 오늘’은 ‘한국의 내일’
일본
일본 고령화 / 출처: 연합뉴스

일본의 노인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줄었다. 고령화로 신음하는 일본 사회에 희소식처럼 들리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노인 인구의 절대 숫자는 줄었음에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인구 구조의 대전환을 보여주는 일본 상황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한국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노인은 줄었는데, 고령화는 심화?…’인구절벽’의 역설

일본 고령화 / 출처: 연합뉴스

지난 14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인구 통계는 역설로 가득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보다 5만 명 줄어든 3,619만 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2년 연속 감소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총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한 29.4%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모순의 비밀은 ‘인구 절벽’에 있다.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75세 이상 후기 고령층으로 진입하면서 사망자 수가 65세가 되는 인구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고령화 / 출처: 연합뉴스

문제는 전체 인구 감소 속도가 노인 인구 감소 속도보다 훨씬 빨라, 결과적으로 고령화는 더욱 심화되는 구조에 빠진 것이다.

💡 일본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본의 고령화는 인구 절벽과 관련이 깊습니다.

  • 노인 인구는 줄었지만, 전체 인구가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진입하며 사망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노인의 인구 비율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65~69세 절반이 ‘현역’…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하는 노인’의 폭발적인 증가다. 지난해 노인 취업자 수는 930만 명으로 21년 연속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65세에서 69세 사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3.6%가 여전히 일터에 있었다. 더 이상 60대가 은퇴 세대가 아닌 ‘현역 세대’의 연장선이 된 셈이다.

일본 고령화 / 출처: 연합뉴스

이는 만성적인 일손 부족 현상과 함께, 연금만으로는 노후를 보장받기 어려운 일본 사회의 팍팍한 현실을 반영한다.

일본 총무성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과 정년 연장 정책이 맞물리면서, 일하는 노인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건너 불 아닌 ‘한국의 미래’…3배 높은 노인 빈곤율 ‘경고등’

일본의 오늘은 곧 한국의 내일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노인 빈곤’ 문제다.

일본 고령화 / 출처: 연합뉴스

일본의 노인 취업률 증가는 경제적 필요성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된 노후 자산을 기반으로 한 사회 참여의 성격도 있다.

반면 한국의 상황은 처참하다. 2023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38.2%로, OECD 평균의 세 배에 육박한다. 연금 제도가 미성숙한 탓에 수많은 노인이 생계를 위해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

일본보다 훨씬 더 취약한 사회 안전망을 가진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을 때 마주할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암울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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