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벌레 다 어디 갔지?”…올해 여름 러브버그 대폭 줄어든 진짜 ‘이유’

댓글 0

러브버그 방제 대응
러브버그 방제 대응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매년 여름 초입마다 도심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시민들을 괴롭히던 러브버그의 기세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수그러들었다.

서울시 집계 결과 올해 6월 25일 기준 러브버그 민원은 1천515건으로, 지난 2024년 9천296건과 2025년 5천282건에 비해 대폭 줄어든 흐름을 나타냈다.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집중적으로 출몰하는 러브버그는 조명이나 차량에 대량으로 무리 지어 시각적인 불쾌감을 유발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올해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배경에는 성충이 되기 전 봄철 유충 단계부터 서식지를 추적해 차단한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방제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성충이 되기 전 숨은 서식지를 공략한 입체적 방제

러브버그 방제 대응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환경부는 수도권 일대 5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사전 유충 분포 조사를 벌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정밀하게 압축했다.

조사 결과 서울과 인천의 상당수 지점과 경기도 내 15개 시군에서 유충 서식이 확인되면서 맞춤형 방제 지점을 선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번 방제에는 토양세균에서 유래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모기 유충 등에 효과를 발휘하는 미생물 방제제 Bti가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서울 은평구 백련산과 노원구 수락산 등에서 실증을 거친 이 방식은 인천 서구와 경기 고양, 부천 등 인근 지자체로 확대 적용됐다.

러브버그 방제 대응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서울시는 유충 방제 면적을 기존 1만 2천600㎡에서 3만 1천500㎡로 대폭 늘리며 벌레가 깨어나기 전 밀도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대량 발생지였던 인천 계양산에서는 롤트랩과 흡입기를 정상까지 배치하고, 접근이 힘든 산림에는 드론으로 물을 분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미 깨어난 성충을 잡기 위해 서울시는 민원 발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인 트랩 설치 규모를 총 4천895개까지 촘촘하게 확대했다.

올해 관련 법령이 보강되면서 감염병을 옮기지 않더라도 대량 발생으로 생활 불편을 주는 곤충을 체계적으로 다룰 행정적 근거도 마련됐다.

생태계 공존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돕는 일상적 실천

러브버그 방제 대응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러브버그는 낙엽을 분해하는 생태적 유익함을 지니고 있어, 무차별적인 살충제 살포 대신 친환경적이고 물리적인 제거를 우선시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야간에 실내외 조명을 줄이거나 노란빛 계열로 바꾸는 행동만으로도 창문에 벌레가 꼬이는 현상을 줄여준다.

집 안으로 들어온 벌레는 화학 약품을 뿌리기보다 청소기로 흡입하며, 차량에 붙은 사체는 도장면 손상을 막기 위해 빠르게 닦아내야 한다.

올해 수거된 민원 데이터 분석과 입체적 방제 기술의 결합은 단순한 우연을 넘어 여름철 도심의 쾌적함을 되찾아오는 열쇠로 작용했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내가 애냐” 버럭하는 남편…부부 사이 연락 스트레스 확 줄이는 현명한 방법

더보기

“정부가 장비 늦게 줘놓고선…” 법원이 한화오션에 227억 돌려주라고 한 이유

더보기

“정부서 카톡 내용까지 다 본다고?”…최근 시행된 ‘허위정보법’ 뭐가 맞나 보니

더보기
Exit mobile version